한남정맥(4차) 한진교통~소실봉~버들치고개~형제봉~광교산~백운산~지지대고개~고고리고개~오봉산~베네스골프장

1. 언제 : 2013. 6.23 (일요일)

2.어디서: 한진교통~소실봉~버들치고개~형제봉~광교산~백운산~지지대고개~고고리고개~오봉산~베네스골프장

3.날씨:비조금

4. 왜:종주

5. 누구랑 :부산 벽소령산악회

 ○이번 구간은 한남정맥의 최고봉인 광교산을 오르게 되고 용인 땅을 벗어나 수원 외곽을 거쳐 군포지역으로 들어서게 된다.

   3구간까지는 그런대로 굽이진 산하를 오르내릴 수 있었지만 4구간부터는 광교산을 제외하고는 개발로 인해 정맥의 흔적을 찾기가 어려워진다.

○ 소실봉 : 얼마나 디뎠는지 바닥이 뺀질거리는 봉우리. 그 한복판에 묵은 삼각점이 있다. 이곳을 내려가면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수지지구로 마루금은 찾을 수가 없다. 삼성세르빌, 풍산, 아이파크, 금호베스트빌, 블루밍, 벽산, 성원상떼빌 각양각색의 아파트 단지를 순례하듯 한다. 어차피 중간쯤에 있는 43번국도 굴다리로 지나야 하고, 응봉 들머리까지 마루금과는 상관없으니 최대한 신속히 지나가는 게 상책이다.

○ 응골 (103m 망가리고개) : 43번 국도에서 갈라져 나온, 응봉 직전의 도로이다. 성동마을APT 202동 입구이고 수지제일교회, 버스정류장이 있으며 25시 편의점이 보인다. 이제 아파트단지를 벗어나 산길로 들게 된다.

○ 응봉 (鷹峰 230m) : 철조망 사이로 들여다보면 헬기장처럼 보인다. 응봉은 눈으로만 찍고, 내림 길에는 나무 사이로 멀리 광교산이 모습을 잠깐 드러낸다. 잘 닦인 길을 따르면 매봉샘을 만난다.

○ 버들치고개(175m) : 좁은 시멘트길이 지나가는 고갯길로 여기서부터 수원시계와 접하면서 수원시에서 설치한 등산안내도와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 형제봉(448m) : 조망데크와 로프가 걸린 암봉이 형제봉이다. 직전의 시가 적힌 간판이 있는 봉과 이 암봉, 두 봉우리가 형제봉인 모양이다. 수원시가지 조망이 좋다. 

○ 광교산(光橋山 582m) : 용인과 수원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인 시루봉은 정맥길에서 125m벗어나 있다, 광교적설(光橋積雪)은 수원팔경, 용인팔경에 다 들어있다. 본래 광악산 이었는데 928년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을 평정하고 광악산 행궁에 머물면서 군사들을 위로하고 있을 때 정상으로 광채가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이 산은 부처가 가르침을 내리는 산이라 하여 “광교산”이라 했다고 한다.

○ 백운산(白雲山 562.5m) : 철조망 울타리를 다 돌아 뒤편으로 나가면 광교산보다 좀 나은 정상부가 나온다. 서쪽으로 훤히 보이는 시가지는 어느새 의왕시가 된다. 나무에 걸린 이정표 그림대로 이곳 백운산에서 사방으로 산줄기가 갈라진다. 북동으로 청계산, 북서로 모락산, 남동과 남서로는 정맥 마루금이 각각 갈라진다.

○오봉산(五鳳山 204.2) 올라갈 듯하다가 고도 145m에서 바로 왼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오봉산은 정맥에서 약간 비켜나 있으니 그냥 눈으로만 한번 쳐다볼 뿐이다.

○지지대고개 : 1번국도(8차선)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가 있는 곳으로 조선 22대 정조가 부왕의 능침인 화산릉 참배를 마치고 한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 고개만 넘어서면 화산릉이 보이지 않게 되므로 으레 이곳에서 행차를 멈추게 하고 뒤돌아보며 떠나기를 아쉬워했기 때문에 대왕의 행차가 느려졌다 하여 한자의 느릴 '지(遲)' 자 두 자를 붙여 지지대라 불렀다고 한다. (무단횡단을 해야 하며, 우측1km지점에 통로박스가 있음) 

○ 47국도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에서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에 이르는 일반국도, 군포시 부곡동 안양베네스트 골프장 입구가 하산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