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

문안의 여자와 문밖의 여자

울산 금수강산 2007. 4. 9. 22:23
문 안의 여자 문 밖의 여자




문 안의 여자가 낭만이 있으면
푼수가 되고, 문 밖의 여자가
분위기 타면 소녀가 된다.




문 안의 여자와 의견이 틀리면
도저히 무식하여 못살겠다고 하면서
문 밖의 여자와 이야기 하다 엇갈려도
똑똑하고 당차다고 생각한다.




문 안의 여자가 계절을 타면
팔자 좋은 소리 한다고 핀잔 주면서
문 밖의 여자가 외롭다고 하면
애처로워 마음이 아리다고 주접까지 떤다.




문 안의 여자가 화장하고 있으면
술집 여자 같다고 무안을 주면서
문 밖의 여자는 진한 화장까지도 해도
세련되고 우아하다면서 칭찬까지 한다.




문 안의 여자가 생일이라면
집구석에서 여편네가 뭔 놈의
생일이냐고 하고



문 밖의 여자가 생일이라고
전화하면 꽃다발 들고 선물까지
준비하여 허겁지겁 달려가는
오지랍 넓은 남정네들...




문 밖의 여자는 순간이지만
문 안의 여자는 평생인 것을
어찌 모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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