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엔 잠도 안자고 들어가고 나가니.. 웬 조화일꼬..." "어째 또 차 마다 남자 하나와 여자 하나 씩일꼬..."
들어가는 승용차는 갈기갈기 찢어 펄럭이는 커튼을 뚫고 자취를 감추었다.
@그 때였다!. 새파랗게 젊은 청년 하나가 깨밭 옆 길을 걷고 있었다. 할머니는 다짜고짜 젊은이를 불러 세웠다.
"저..젊은 양반 뭐 좀 물어 봅시다.." "예..할머니..." "다른 게 아이고...저 저기 좀 보소..
저 집은 뭘하는 집인디?...
무슨일로 자가용들이 밤낮없이 드나드는 것이오..?"
차에 탄 사람은 똑 같이 남자 하나, 여자 하나씩 타고있던데..??" 젊은이도 통 모르것오?" 이 때다 젊은이는 허벅지를 탁 쳤다. 기가막힌 대답이 생각났던 것이다...
"할머니..저 집이 뭐하는 집인지는 저도 모르고요... 하여간 들어가는 사람은 [ 조선놈 들이구요..]
나오는 사람은요 [ 일본놈들이어요...] 하하하하...아셨죠?"
젊은이는 깔깔깔 웃으며 다시 걷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아예 깨밭에 덜썩 주저 앉아버렸다.
들어간 놈들은 조선놈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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