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락장송 落落長松[떨어질 락/길 장/소나무 송] ☞가지가 축축 늘어진 오래된 큰 소나무. [속담]낙랑장송도 근본은 종자(길도 한걸음으로 시작한다)/낙락장송 큰나무도 깍아야만 동량된다/ [예문1] 이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꼬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낙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 하리라(성삼문) 간밤의 부던 바람에 눈서리 치단말가. 낙락장송이 다 기울어 가노매라. 하물며 못다 핀 꽃이야 닐러 무엇하리오 --<유응부>,『청구영언』 [예문2] 바람아 퉁텡부지마라. 낙랑장송 취행이 왔느냐. 예 - 등대허였소. 단산오동 그늘밑 문왕 어루든 채봉이 왔느냐. 예 - 등대허였소.장삼소매를 떠들어 메고 저정거리던 무선이 왔느냐. 예 - 등대허였소.<춘향가 중> [예문3] 토끼란놈 거동 보아라 홀롱게를 추켜들고 홰홰돌려 당겨놓니 별주부 모양보소. 네 발을 물에 헤염치듯 내 젖으며 나무쟁반 떠나가듯 공중의 높이 떠 뱅뱅돌아 올라 간다. 낙랑장송 늘어진 가지에다 칭칭감어 메여놓니 가련허다 별주부는 할 일 없어 죽것구나. 그 때의 토끼란 놈은 그늘 밑에 앉어 바라보며 별주부를 조롱허는듸.<판소리 수궁가> [예문4] 제비는 물을 차고, 기러기 무리져서 거지중천(居之中天)에 높이 떠서 두나래를 훨씬 펴고 백운간(白雲間)에 높이 떠서 천리 강산 머나먼 길을 어이 갈꼬 슬피 운다. 원산(遠山)은 첩첩(疊疊), 태산(泰山)은 주춤하여, 기암(奇巖)은 층층(層層), 장송(長松)은 낙락(落落), 에이구부러져 광풍(狂風)에 흥을 겨워 우줄우줄 춤을 춘다...<유산가(遊山歌)> *《遊山歌》--12잡가의 하나로 한국의 절경을 중국의 명승지에 비교하면서 읊은 노래이다. 작가 ·연대 미상. 가창(歌唱)으로 구전되어오던 산놀이 노래가 근대에 이르러 글로 이루어진 것이다. 전반부 7절, 후반부 7절, 도합 14절로 되었으며 6박을 한 장단으로 하고 형식은 7마루를 단위로 2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사의 일부를 소개하면 “화란춘성(花爛春城)하고 만화방창(萬和方暢)이라 때 좋다 벗님네야 산천경개(山川景槪)를 구경가세”로 시작하여 후반부는 “제비는 물을 차고 기러기 무리져서 거지 중천(中天)에 높이 떠 두 나래 훨씬 펴고 펄펄펄 백운간(白雲間)에 높이 떠서 천리강산(千里江山) 머나먼 길을 어이 갈꼬 슬피운다”에서 다시 “주곡제금(奏穀啼禽)은 천고절(千古節)이요 적다정조(積多鼎鳥)는 일년풍(一年豊)이라. 일출낙조(日出落照)가 눈앞에 어려라 경개무궁(景槪無窮) 좋을씨고”로 이어졌다. 창법(唱法)은 굵고 힘차며 폭이 넓은 요성(搖聲)을 쓴다. 12잡가 중에서도 백미(白眉)로 꼽힌다. <두산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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