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일반·생활상식

十重大恩 십중대은

울산 금수강산 2007. 5. 11. 16:59
十重大恩 십중대은

(1)
(懷耽 守護恩 회탐수호은) 배속에 품어 보호하는 은혜
여러 겁을 맺어왔던 인연이 중하여서 어머니 태를 빌려
이승에 태어날 때 열 달을 하루같이 곤경을 치르건만
모든 것 다 잊고서 아기만 생각하네

(2)
(臨産受苦恩 임산수고은) 낳을 때 고통받는 은혜
달이 차 아기날 때 온몸은 뒤틀리고 무섭고 두려움에
혼미한 자리에서 그래도 기운 차려 순산을 다짐하며
새 생명 이루시는 거룩한 모습이여

(3)
(生子忘憂恩 생자망우은) 낳은 다음 모든 근심을 잊는은혜
또렷한 아기 울음 세상에 울릴 적에 죽도록 받은 아픔 말끔히
가셔지고 충실한 아기 모습 반갑기 그지없어 기쁨을
서로 나눠 즐기는 모습

(4)
(乳哺養育恩 유포양육은) 젖을 먹여 기르는 은혜
어머니 크신 은혜 땅에다 견주리까 아버지 높은 공덕
하늘에 비기리까 어머니 젖 주시고 아버지 품어 주니
그 하늘 그 땅에서 아들딸 자라나네

(5)
(廻乾就濕恩 회건취습은) 더러움을 씻어주는 은혜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서 누이 옵고 차가운 바람결을
옷깃으로 막으시니 부모가 아니라면 어느 누가 그리하랴
겹겹이 쌓는 은공 자식을 부축하네

(6)
(洗濯不淨恩 세탁부정은) 더러움을 씻어주는 은혜
은혜가 깊을수록 부모는 축이 나나 아들딸 더러운 것
다 씻어 주며 큰 보물 다루듯 소중히 가꾸시니 꽃 같은
그 얼굴에 주름만 잡혀가네

(7)
(苦吐甘咽恩인고토감은) 쓴 것을 삼키고 단 것을
먹이는 은혜
사랑이 깊으니 단 것을 자식 주고 은공이 높으시니 쓴 것을
대신 받네
어버이 자식 생각 무엇에 비할 건가
단 이슬 넘쳐나는 봄 동산 같으리니

(8)
(僞造惡業恩위조악업은) 몹쓸 짓 마다하지 않고
가르치는 은혜
아들딸 깨우치려 몹쓸 업 짐짓 짓고 아들딸 괴로움 부모가
대신하네 넓고도 깊은 마음 가득한 축원으로 바르게
자라가기 주야로 애쓰네

(9)
(遠行憶念恩 원행억념) 멀리 보내고 걱정하는 은혜
자식이 다 자라서 부모 곁을 떠나가면 마음은 한결같이
자식을 따르면서 밤이면 추울세라 낮이면 주릴세라
지극한 자애로움 끝남이 없을세라

(10) (究竟憐愍恩 구경연민은) 끝까지 어여삐 여기는 은혜
늙어서 부모 나이 백살이 되더라도 여든 된 아들딸을
쉼 없이 걱정하니 서거나 앉거나 마음은 따로 가고
멀거나 가깝거나 사랑은 한결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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