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는 1966년, 영국 디자이너 마리 퀸트의 선언과 함께 등장했다고 한다. 그 1년 뒤, 미국에서 입국하던 가수 윤복희씨가 김포공항에서 입고 들어와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정부는 이를 두고 보지만은 않았다. 무릎 위 17㎝이상 올라가는 미니스커트를 '과다 노출'로 규정한 경범죄처벌법이 등장했다. 명동파출소에서 한 여성을 잡아와 자로 '무릎과 미니스커트 사이'의 길이를 재고 있다.
머리카락이귀를 덮으면 경찰이‘장발’이라며 가위로‘싹뚝’자르던 시절. 한 경찰관이 청년의 머리 길이를 가늠하고 있다. 굳어진 청년의 얼굴 뒤로, ‘스포츠머리’의 사내가 담배를 물고 느긋하게 쳐다보고 있다.(1976년 장발 단속)
한강변 풍경이다. 고무신에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여인들이 양산을 쓰고 강가를 산책하고 있다.
(1959년 4월 주부들의 봄나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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