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과학연구소와 조선일보 주관으로 시행한 2005년 한국 기혼여성 1000명의 성의식 및 성실태보고서를 보면, 성생활 불만족 이유에 대해 복수응답을 하게 했을 때 항상 똑 같고 새로운 것이 없다가 39.2%로 가장 많았고, 상대의 사정이 빨라 미처 흥분되기 전에 행위가 끝나 버린다가 37.8%로 근소한 차이의 2위를 차지했다. 물론 삽입 성교 시 성교통을 느끼거나 오랜 피스톤 운동을 견디지 못하여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들은 성교시간이 더 짧았으면 하고 바라겠지만, 훨씬 많은 경우의 여성들이 남편의 빠른 사정으로 오르가슴을 제대로 느낄 수 없음을 불만스러워 한다. 이렇듯 남성 조루증은 여성자신의 성만족도와 직결되는 문제이니 남성의 문제로만 생각할 수는 없는 일이다. 조루증을 병원에 가지 않고 자가 치료로 해결 하는 방법을 문의하는 남성들이 많다. 일부 성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조루증은 모두 심리적인 문제이니 약물이나 수술을 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루증 환자에서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 같은 의학적 치료의 효과적인 결과들은 논문으로 이미 알려져 있어 치료적 도움을 외면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조루증의 치료는 일단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다. 정신적 원인이 많으므로 이를 제거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하고, 비뇨생식기계 질병이 있다면 완치시켜야 한다. 적당한 운동, 식이요법이 필요하며 과도한 흡연을 삼가도록 한다. 고위사정 중추에 작용하여 사정 반사를 지연시키는 약물을 복용하면 사정 시간이 지연되는데, 약 70%의 조루증 남성이 약물복용으로 뚜렷한 개선을 보인다. 물론 약을 중단하면 재발률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여성 배우자가 협조를 하지 않고 무관심한 경우나, 섹스 파트너가 없는 남성, 우울증을 동반하는 조루증, 행동요법으로 실패한 조루증은 약물복용에 의한 치료가 적합하다. 음경의 지각 과민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마취제를 함유한 젤리나 크림을 사용하기도 하고, 해면체내 자가 주사법이나 특수 전자파를 이용한 신경근육 강화요법도 도움이 된다. 최근 개발되어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음경배부 신경차단술은 음경 말단인 귀두부위로 가는 신경의 일부를 선택적으로 절제해 음경 귀두의 과민한 성적 감각을 무디게 하여 사정을 지연시키는 수술이다. 90%의 수술 만족도를 보인다. 조루증의 자가 치료를 권하는 전문가들이 처방하는 대표적인 치료방법은 행동요법으로 정지-시작법(stop-start method)과 스퀴즈 요법(squeeze technique)이 될 것이다. 여성 파트너의 협조가 필요한 방법들이라 여성들이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정지-시작법은 사정감을 느끼기 직전에 성행위나 자위행위를 멈추고 완전 발기된 페니스가 절반가량 이완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다시 사정감을 느끼기 전까지 성행위를 계속한다. 이와 같은 행위를 3회 반복한 후 4회째 사정한다. 스퀴즈 테크닉은 사정이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들면 페니스를 빼낸 후 엄지손가락을 위로 둘째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을 아래로 하여 귀두와 음경이 만나는 부위를 움켜잡고 힘껏 누른다. 사정 충동감이 지연된 후에 다시 성행위를 한다. 페니스를 빼낸 후 페니스 목을 조른 후 다시 집어넣는 단순한 동작이다. 이 간단한 방법은 1960년대 초반 마스터즈와 존슨이 한 비뇨기과 의사로부터 배운 것과 같은 것이다. 1개월 이상 지속하면 사정 시간을 지연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이전에는 이 방법만으로도 조루증을 가진 수많은 남성들이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행동요법은 심리적인 요인을 경시한 부분이 있고 섹스파트너의 협조가 전제되어야 그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제약이 된다. 또 실행을 위한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기도 하다. 이렇게 페니스를 누르고 있으면 발기도 약 1/3정도 줄게 되는데, 발기력이 약간 떨어지면 기다렸다가 다시 반복하는 과정에서 사정해 버리거나 발기가 완전히 사라져 버려 남녀 모두를 당황스럽게 할 수도 있다.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고 웃어넘길 수 있는 느긋한 마음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조루라고 해서 세상이 끝난 것도 아닐 뿐 아니라 밤이 끝난 것은 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행동요법은 여성의 도움이 절대적인데, 불만 없이 인내심을 가지고 이 과정을 수행해줄 여성이 실제 진료현장에서는 많지 않은 것 같아 유감이다. 안 그래도 삽입을 하거나 자세만 조금 바뀌어도 성감이 사라지기 일쑤인데, 자신이 한참 흥분되는 상태에서 페니스를 빼내고 흥분이 가셔 분비액이 말라버린 상태에서 다시 삽입하기를 수차례 반복하기란 참으로 고역일 수 있다.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파트너의 협조를 얻어 페니스를 단련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는 독려할 수는 없을 것이다. 조루증은 종종 발기부전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성욕저하로 연결될 수 있는데, 치료가 불가능 한 것은 아니기에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파트너가 조루라면 이런 기본지식을 알고 여성이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수용 가능하다면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자세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여성 파트너의 이해를 구할 수 없는 남성이라면 비뇨기과 기본검사를 받고 약물이나 수술 등 개인적인 치료방법을 간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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