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요법·건강관리

한국인들의 먹는물 32가지...

울산 금수강산 2007. 8. 21. 23:45
조상들이 생각한 32가지 물
 


 

우리 선조들은 병을 치료하는데 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물의 
 종류를 32가지로 나눠 가렸는 섬세함을 보였다.

 
 * 정화수(새벽에 처음 길은 우물물) : 이 물의 맛은 마치 눈이 녹은 물처럼 달며
    독이 없어 약을 달이는 데 썼다.
 
 * 한천수(찬 샘물) : 새로 길어다가 보관하지 않은 상태의 우물물로 약을 달이는
    물로 사용하였다.
 
 * 국화수(국화밑에서 나는 물) : 따뜻하고 맛이 단 것이 특징으로 이 물을 마시면
    장수한다고 한다.
 
 * 납설수(섣달에 온 눈이 녹은 물) : 차고 맛이 달며 열을 다스리는 데 사용하였
    다.
 
 * 춘우수(정월에 처음으로 내린 빗물) : 약을 달여 먹으면 양기가 충만해진다고
    전해진다.
 
 * 추로수(가을철 아침해가 뜨기 전 이슬을 받은 물) : 살빛을 윤택하게 한다. 이
    물을 받아서 먹으면 장수할 뿐만 아니라 배도 고프지 않다고 한다.
 
 * 동상(겨울철에 내린 서리) : 술로 인해 생긴 열, 얼굴이 벌겋게 되는 것등 열로
    인한 질병을 치료할 때 쓰인다.
 
 * 박(우박) : 장맛이 변했을 때 우박 1~2되를 넣으면 장맛이 전과 같이 된다.
 
 * 하병(여름철의 얼음) : 여름철 음식을 차게 하기 위해 그릇 둘레에 두었던 얼음
    으로 섭취는 몸을 나쁘게 한다고 하였다.
 
 * 방제수(조개껍질을 밝은 달빛에 비춰 물을 받은 것) : 눈을 맑아지게 하고 마음
    을 안정시키는 데 사용하였다.
 
  * 매우수(매화열매가 누렇게 된 때에 내린 빗물) : 상처가 나거나 피부가 헌 곳을
    씻으면 흠집없이 아문다고 하였다.
 
  * 반천하수(나무에 고인 빗물) : 큰 나무의 벌레먹은 구멍에 고인 빗물로 정신질
    환 치료에 쓰였다.
 
 * 옥유수(볏짚 지붕에서 흘러내린 물) : 지붕에 물을 끼얹고 처마에 흘러내리는
    것을 받아서 사용한 것으로 광견병을 치료하였다고 한다.
 
 *  옥정수(옥이 있는 곳에서 나오는 샘물) : 오랫동안 장복하면 몸이 윤택해지고
     머리털이 희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 벽해수(바닷물) : 이 물을 끓여서 목욕을 하면 가려운 것이 낫는다고 한다.
 
 * 천리수(멀리서 흘러내리는 물) : 더러움을 씻어낼 때 사용하였다.
 
 * 감란수(휘저어서 거품이 생긴 물) : 물을 1말 정도 큰 동이에 부은 다음 바가지
    로 퍼올렸다가 쏟기를 수회 반복해 거품이 충분히 생기도록 만드는 것이다.
 
 * 역류수(천천히 휘돌아 흐르는 물) : 먹은 것을 토하게 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하
    였다.
 
 * 순류수(순하게 흐르는 물) : 허리와 무릎의 질병치료에 사용하였다.
 
 * 급류수(급히 흐르는 여울물) : 대소변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사용되었다.
 
 * 온천물 : 피부병 치료에 많이 사용되었다.
 
 * 냉천(맛이 떫은 찬물) : 편두통 홧병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장수(좁쌀로 쑨 죽의 윗물) : 더위를 막고 성사와 갈증해소에 사용되었다.
 
 * 지장수(누런 흙물) : 중독되어 답답한 것을 풀어준다.
 
 * 요수(산골에 고인 빗물) : 음식을 잘 먹게하고 중초의 기운을 보하는 약을 달이
    는 데 쓰였다.
 
 * 생숙탕(끓는 물에 찬 물을 타서 만든 것) : 소금을 타서 마시면 독이 해독되는
    약으로 쓰인다.
 
 * 열탕(뜨겁게 끓인 물) : 양기를 북돋우며 경락을 통하게 한다.
 
 * 마비탕(삼을 삶은 물) : 냄새가 약하고 허열을 내리는 데 쓴다.
 
 * 조사탕(누에 고치를 삶은 물) : 회충을 없애는 데 쓰고 입이 마르는 것을 막아준
    다.
 
 * 증기수(밥을 찌는 시루 뚜껑에 맺힌 물) : 머리털을 자라나게 하고 이 물로 머리
    를 감으면 머리가 검고 윤기가 난다.
 
 * 동기상한(구리뚜껑에 맺힌 물) : 이 물이 떨어진 음식을 먹으면 병이 생긴다고
    한다.
 
 * 취탕(묵은 숭늉) : 얼굴을 씻으면 얼굴에 윤기가 없어지고 몸을 씻으면 버짐이
    생긴다고 한다.
 


 
 
어머니 모습

 
어머니

우리 가슴속에 가만히 자리하는 고운 모습이
탄성없이 가슴밖으로 나올수 없어
아! 어머니 깃발아래 발길이 이어집니다.
 
새벽이래야 낮이 스며들기 시작하는 밤중인데
정안수 올려 놓고 두 손 모으시던 어머니 모습은
새벽처럼 고요하고 정안수처럼 맑았습니다.
 
집안일, 들일 사이 실 틈들을 쓸어 모아
한 올, 한 올 북이 흐른 그림자로
날을 새고 달을 지나 계절을 돌아
어머니는 세월을 짜고 있었습니다.
 
일 속에 묻혔어도 평온하던 모습은 보이는데
절기를 잊은 과일을 차게하여 두고
천연색 화면을 즐기는 느긋한 그림속에는
어머니 모습을 찾을 수 없어 마음이 아립니다.
 
바람이 갈대잎을 스치는 강 언덕에서
내 마음이 낙조로 물드는 것은 어머니 때문입니다.
내 마음속의 고운 어머니 모습은
소쩍새가 우는 밤이면
내가슴을 넘쳐나
눈시울을 적시고 있습니다.
 


사진은 시인(詩人) 박남준님이 전라북도 모악산속에서 산중물(山中水)로 진달래 꽂떡(?) 만드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