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웃음·신비

여학생이 제 중요부위를 터치했습니다

울산 금수강산 2007. 8. 23. 18:34

바로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너무 참.... 거시기 해서... 이렇게 쓰게 되네요

전 참고로 걸음이 빠른 성인남자입니다

그다지 그렇게까지 빠르진 않지만 대체적으로 빠른편이예요

오늘도 회사를 가려고 한참 걸어가던중이였습니다(집에서 회사거리가 5분정도소요)

그날도 바쁜걸음으로 걷고 있었는데 앞쪽에 여학생이 걸어가고 있더라구요

평소처럼 그렇게 걷다보니 여학생을 거의 따라잡을정도가 됐어요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이 팔을 흔들면서 걷잖아요...

제가 거의 여학생을 지나칠때쯤 여학생 팔을 흔들며 걷다가 제 중요부위를 손으로 '탁' 쳤어요

순간 저도 깜짝 놀랬고 그 여학생도 절 딱 쳐다보더라구요

순간 한..5초정도 둘다 얼어있었습니다

전 그냥 모른체하고 지내가야할 듯 싶어서

고개를 돌리고 걸어가려는데..

그 여학생이 '저기요 일부로 그런건 아니예요 정말 죄송해요'

이러는 겁니다

순간 무슨 대답을 하긴 해야겠는데 딱히 대답하기가 민망해서 그냥 한번 돌아보고 쌩까고 다시 걸었더니 그 여학생이 저한테 뛰어와서 '정말 죄송해요 저 그런애 아니예요..'

이러는 겁니다...

순간 제가 당황해서 저도 모르게 '저도 일부러 부딪힌건 아니예요..'

이렇게 말해버렸습니다....

 

참...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니 제가 왜 저렇게 말했는지 참 답답합니다...

에혀... 정말 동네에서 또 마주치면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