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

난 미녀가 필요없어!

울산 금수강산 2007. 8. 24. 16:04
    
    늙은 나무꾼이 나무를 베고 있었다. 
     
    개구리 : “할아버지!” 
     
    나무꾼 : “거, 거기… 누구요?” 
     
    개구리 : “저는 마법에 걸린 개구리예요.” 
     
    나무꾼 : “엇! 개구리가 말을??” 
     
    개구리 : “저한테 입을 맞춰 주시면 사람으로 변해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 수 있어요. 
              저는 원래 하늘에서 살던 선녀였거든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개구리를 집어 들어 
    나무에 걸린 옷의 호주머니에 넣었다. 
    그러고는 다시 나무를 베기 시작했다. 
     
    개구리 : “이봐요, 할아버지!
              나한테 입을 맞춰 주시면 
              사람이 돼서 함께 살아드린다니까요!” 
     
    나무꾼 : “쿵! 쿵!” (무시하고 계속 나무를 벤다) 
     
    개구리 : “왜 내 말을 안 믿어요? 
              나는 진짜로 예쁜 선녀라고요!” 
     
    나무꾼 : “믿어.” 
     
    개구리 : “그런데 왜 입을 맞춰 주지 않고 
              나를 주머니 속에 넣어두는 거죠?” 
       
    나무꾼 : “나는 예쁜 여자가 필요 없어. 
              너도 내 나이 돼 봐.
    개구리와 얘기하는 것이 더 재미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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