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요법·건강관리

보기에 좋은 ‘귀’, 건강도 좋다

울산 금수강산 2007. 8. 30. 20:55
좌우 균형 맞고 윤택한 귀가 건강 기준

대학생 윤미자씨(21·가명)의 귀는 유난히 크고 귓불이 늘어진 모양이다.

주위에서는 그녀의 귀를 부처님 귀라고 부르며 관상학적으로 좋은 모양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그녀는 귀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특히 귀의 색이 윤택하지 않아 대부분 머리로 귀를 가리게 된다.

관상학적으로 보자면 이상적인 모양을 가진 것 같은 그녀. 그렇다면 그녀의 귀는 성형학적으로 또는 건강적인 측면에서도 이상적인 모습인 것일까.

◇ 귀, 성형학적 아름다움과 관상학적 아름다움 ‘차이 있다’

성형외과적으로 예쁜 귀란 귓바퀴의 크기가 크지도 작지도 않고 얼굴과도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며 적당한 위치에 달려있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귀둘레 시작부위가 눈꺼풀의 외측부위에 위치하고 귓불이 콧망울 부위 정도에 위치해 18세 이상 성인기준 길이가 평균 6.3cm, 폭은 3.2cm 로 전체적으로 위아래로 길쭉한 모양을 띠어야 한다.

나비성형외과(www.naviclinic.co.kr) 문형진 원장은 “옆에서 보았을 때는 귓바퀴 장축의 경사도가 콧등의 경사도와 비슷하고 수직축을 기준으로 18~20° 후방으로 기울어져 있어야 한다”며 “귓바퀴가 머리로부터 30°정도 튀어나와있어야 하고 귓바퀴의 연골과 피부가 만들어내는 자연적인 주름과 오목이 정瓚岵막?존재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귓불은 얼굴에 붙어있는 부위가 아래로 늘어진 부위의 1/3 정도 돼야 한다.

반면 흔히 관상가들이 말하는 좋은 귀란 귓바퀴의 크기가 크고 정상보다 약간 위쪽에 위치해야 하며 귓불의 크기도 크고 두께도 두꺼운 것을 말한다.

이에 문형진 원장은 “아름다움이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것이지만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는 것과 관상학적인 기준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고 조언한다.

◇ 건강한 귀, 늘어지지 않으면서 견고한 형상을 갖춘 형태

때로는 귀로 몸의 건강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귀를 신장의 건강 유무와 관련이 깊다고 보고 있다.

동의보감은 귀가 높이 올려 붙은 경우 신장도 제 위치보다 높이 붙어 있고 귀 뒤가 움푹 들어갔으면 신장이 아래로 처져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신장이 올려 붙어 있으면 등골이 아파서 잘 폈다 구부렸다 하지 못하고 신장이 내려 붙어 있으면 허리와 엉치가 아플 수 있다.

화접몽한의원(www.mongclinic.com) 이종원 원장은 “신장이 든든하면 허리와 등이 아픈 병이 잘 생기지 않고 신장이 연약하면 소갈병이나 황달병이 잘 생긴다”며 “귀는 좌우의 균형이 맞고 축 늘어지지 않으면서 견고한 형상을 갖춘 형태가 좋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건강한 귀의 색깔은 맑고 윤택해야 하는데 마치 때가 낀 것처럼 색깔이 나쁘면 신장도 좋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 소이증, 돌출귀 등 귀성형도 원인에 맞게

만약 소이증이나 돌출귀 등을 가지고 있다면 성형을 고려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원인에 따라 성형방법이 달라진다.

소이증은 선천적으로 귀의 발육이 되지 않아 귓바퀴가 형성되지 않은 경우. 이때에는 갈비연골, 인공뼈 등을 이용해서 전체적인 귓바퀴를 재건성형 해주어야 한다.

귓바퀴가 머리 쪽으로 눕지 못하고 외측으로 돌출되고 귀의 연골과 피부주름이 형성되지 않아 밋밋하게 바가지모양을 띠는 돌출귀는 일명 당나귀귀, 바가지귀, 박쥐귀, 미키마우스귀 등으로 불린다.

돌출귀는 매우 흔한 귀의 선천기형 중 하나인데 주로 국소마취를 이용해 흉터 없이 30분 내에 간단히 교정할 수 있다.

때로는 귓바퀴를 이루는 연골이 두피 속에 묻혀있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묻힌 연골을 끄집어내어 교정하면 예쁜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문형진 원장은 “귓바퀴가 앞뒤로 접힌 모양을 띠며 수축돼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수축귀나 컵귀는 주로 접힌 부분을 펴주고 피판술로 보강해 정상적인 모습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귓불과 뺨 사이가 잘록하게 들어가 있지 않고 일직선의 모습을 띠어 자칫 얼굴이 삐뚤어 보일수도 있는 칼귀는 간단한 처치만으로 쉽게 교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