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딱벗고~' '홀딱벗고~' 하면서 우는 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새의 별명이 '홀딱벗고~'라는 말입니다.
이넘의 본명은 "검은등 뻐꾸기"란 놈인데, 늦은 봄부터 초여름에 이르기까지 산행중에 이 소리로 반겨주는 새에 대하여 많은 궁금증을 가지다가 마침 어디서 보았길래 옮겨 봅니다..
본시 버꾸기란 놈은 둥지를 틀줄 몰라서 남의 둥지에 알을 낳고 그 알은 먼저 부화해서 저를 키워주는 어미의 새끼를 등에 업어 둥지 밖으로 떨어뜨려서 먹이를 독차지 합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한 놈은 먹이를 받아 먹는 모습을 보면 키워주는 새의 머리가 다 들어갈 정도로 비대해 집니다. 그러다 이사할 때가 되면 진짜 어미뻐꾸기가 제 새끼를 불러내기 위해 울어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