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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무적(仁者無敵)

울산 금수강산 2021. 7. 15. 17:15

인자무적(仁者無敵) 

 


어진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는 뜻입니다.
맹자에 나오는 말입니다.

한 노인이 숨을 거두면서
세 아들에게 유언을 했다.  

소 17마리가 내 전 재산인데
큰 아들은 반을
둘째 아들은 3분의 1을
막내 아들은 9분의 1을
갖고 잘 키우도록 해라.

아버지 장례를 끝내고
유산으로 남긴 소 17마리를
아버지의 유언대로 나누려 했다.

그런데 유언대로
나누기가 곤란했다.

큰아들의 몫인 절반은
17 ÷2 = 8.5로 8마리 반이니
잘 키우라는 소 한 마리를
반으로 잘라 죽여야 했고,

둘째 아들은
17 ÷ 3 =5.666...마리이고

셋째 아들은
17 ÷ 9 = 1.888...마리로

계산 자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세 아들은 마을에서
가장 지혜롭고 어진 사람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다 듣고난 후
인자(仁者)는
자신의 소 한 마리를 더 보태어
( 17마리 + 1마리 = 18마리 )
아버지의 유언대로
소를 나누어 주었다.

큰 아들 몫은 절반이니
18마리 중 소 9마리를

둘째 아들은 3분의 1인
( 18 ÷ 3 ) 소 6마리를 갖고

막내 아들은 9분의 1인
( 18÷9 ) 소 2마리를 갖도록

이렇게 유언대로 나누어

( 9+6+2=17 ) 주었는데
오히려 한 마리가 남았다.

남은 1마리는 원래 주인인
내가 가져 가겠네.

인자(仁者)의 해결법에
세 아들은 무릎을 쳤다.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었고
아버지가 유언한 자기 몫보다
더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인자(仁者)께서
소 한마리를 보태어
유언보다 더 많이 나누어 주고

仁者는 다시 한 마리를 되찾아간
이 놀라운 산술법은

나눌 줄 모르는 현대인들의 산술법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방법이다.

仁者는 자신의 것을 보태어
더 많이 나누어 주었지만

자신에게 손해가 전혀 없었고
세 아들에게는 유언보다
더 많이 나누어 받아서
만족한 이 놀라운 발상은
나눔과 희생 정신 없이는
절대 불가능하다.


아무튼 자신에게

아무런 손해도 없이

 

세 아들 모두를 만족스럽게 해주고

행복하게 만든 나눔정신과 혜안이

참으로 대단하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은

이런 현명한 仁者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진 사람이 많아서

세상살이가 좋아지고

다툼이 사라지고

도둑이 없어지고

함께 살아가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내 가슴에 못이 박히면

내가 깨닫고 뉘우치면 되는데

남의 가슴에 못을 박는 말을 하면

내가 참회하고 뉘우친다고

소멸되지 않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이 아니고

가진 것에 만족하는 사람

하고싶은 일은 하는 사람

 

갈 곳이 있고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사람

오늘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행복함과 건강함이 함께 하는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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