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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울산 금수강산 2006. 10. 27. 00:03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그대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가식으로 덮여 있던


마음의 껍질을 훌훌 벗어버리면


얼마나 가볍고 훌가분한지


쌓였던 슬픔조차 달아나 버린다



촘촘하게 박혀 치명적으로 괴롭히던


고통이 하루 종일 못질을 해대면


내 모든 아픔을 삭혀줄


그대와 사랑하고 싶다



깨웃음 풀어놓아 즐겁게 해주고


마냥 그리운 그대에게


 내마음을 있는 그대로 다 풀어놓고 싶다


어두운 절망을 다 걷어내고


맨살의 따뜻한 감촉으로


그대의 손을 잡아보고 싶다



바람마저 심술맞게 불어오고

눈물겹도록 그리워지면


그대에게 내 마음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어


미친 듯이 미친 듯이 샅샅이 다 뒤져내어


그대를 찾아내어 사랑하고 싶다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그대가 어디론가 떠나 있어도


내 마음엔 언제나 그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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