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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가 좋다

울산 금수강산 2006. 11. 16. 17:25
        있는 그대로가 좋다


        풀과 나무들은

        저마다 자기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그 누구도 닮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 풀이 지닌 특성과

        그 나무가 지닌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다


          풀과 나무들은

          있는 그대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생명의 신비를 꽃피운다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신들의 분수에 맞도록 열어 보인다


          옛 스승(임제선사)은 말한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불행해진다

          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면되고

          민들레는 민들레답게 피면된다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진다

          이런 도리를 이 봄철에 꽃한테서 배우라


          아름다움의 본질에 대해서 옛 스승은 다시 말한다

          일 없는 사람이 귀한 사람이다

          다만 억지로 꾸미지 말라

          있는 그대로가 좋다


          여기에서 말한 일 없는 사람은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는 사람이 아니다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그 일에 빠져들지 않는 사람

          일에 눈멀지 않고

          그 일을 통해서 자유로워진 사람을 가리킨다


          억지로 꾸미려 하지 말라

          아름다움이란 꾸며서 되는 것이 아니다

          본래 모습 그대로가

          그만이 지닌 그 특성의 아름다움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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