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요법·건강관리

참깨의 항암, 항산화작용

울산 금수강산 2006. 11. 27. 21:32


참깨의 항암, 항산화작용


왜 암에 효과적인가?


강력한 항암 작용을 가진 성분을 다수 함유하고 있다


중국에서 참깨는 “불로장생(不老長生)의 묘약”이라 일컬어지며, 참깨를 먹으면 천수를 누리며 장수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예로부터 자양 강장과 노화 방지에 좋다고 참깨의 효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연구 결과 참깨에는 암 예방에 효능이 있는 성분도 여러 종 들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세서미놀 - 강력한 항 산화작용으로 암 발생 억제


식용유로 튀김을 하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거무스름해지고 악취를 풍기게 됩니다. 이것은 식용유 속에 든 불포화 지방산이 공기 중에 노출되어 산화하면서 서서히 과산화지질이라는 유해 물질로 변화하기 때문이며 악취를 풍기는 것도 바로 이 과산화지질입니다.


그런데 참기름으로 조리한 음식만큼은 거무스름하게 갈변하거나 악취를 풍기는 현상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이 사실에 주목한 연구자들이 참깨와 참기름을 조사해 본 결과 여러 종류의 항 산화물질이 함유되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참깨 리그난(lignan)이라는 물질입니다. 이것은 항 산화 성분의 총칭으로 세서민과 세사몰린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 중 특히 주목하는 것이 세서미놀입니다.


세서미놀은 참기름에는 풍부하게 들어있으나 참깨에는 소량 밖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참깨에는 세서미놀에 당분자가 달린 배당체(세서미놀 배당체)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세서미놀 배당체는 체내에 들어오면 장내 세균의 작용에 의해 세서미놀로 변환되어 장관에서 흡수되어 혈액을 타고 돌며 산화로부터 전신의 세포를 보호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것이 입증된 것은 일본 나고야 대학의 오오자와 도시히꼬 교수의 실험에서입니다. 쥐에게 세서미놀을 투여하고 항 산화작용이 쥐의 몸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세포의 암화는 체내에서 과잉 발생한 활성 산소에 의해 세포막과 세포 내 유전자가 손상되면서 시작됩니다. 이 유전자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8-OHdG(8-hydroxydeoxyguanosine : 8-하이드록시디옥시구아노신)라는 물질이 소변 속으로 배출됩니다. 따라서 소변 속의 8-OHdG의 배설량을 조사하면 체세포의 산화와 암으로의 진행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활성 산소는 보통 상태에서도 체내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쥐의 소변에서도 8-OHdG가 검출되었습니다. 그런데 세서미놀을 먹인 쥐는 8-OHdG의 배설량이 감소해 있었습니다.


또한, 오오자와 교수팀은 동시에 사염화물질(tetrachloride : 하나의 기에 4개의 염소 원자를 가진 화합물)이라는 약한 발암 물질을 쥐에게 투여하는 실험도 실시했습니다. 발암 물질은 대량의 활성 산소를 발생시키므로 8-OHdG의 배설량은 증가합니다. 그러나 이 실험에서도 세서미놀을 함께 투여한 결과 8-OHdG의 배설량이 억제되었습니다.


또한 세서미놀은 동맥경화도 예방합니다. 동맥경하는 예전엔 유해한 데블 콜레스테롤(LDL)이 원인인 것이라 추측되었으나 현재는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것은 LDL 중에서도 활성 산소에 의해 산화된 LDL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즉, 동맥경화의 주원인 또한 암과 마찬가지로 활성 산소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금 새로이 부각되는 것이 세서미놀입니다. 또한 오오자와 도시히꼬 교수팀은 건강한 성인의 혈액을 채취해서 LDL 만 분리한 다음 강력한 산화제인 LDL을 산화시켜 세서미놀의 항 산화작용을 조사하는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그러자 고지혈증의 치료약인 프로브콜과 세포의 산화를 방지하는 비타민 E를 투여해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LDL의 산화를 세서미놀은 훌륭히 억제해 냈습니다.


이것은 참깨를 상식하면 세서미놀이 혈액을 타고 전신을 돌아다니며 혈중 LDL의 산화를 방지해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물 실험에서는 이미 참깨가 콜레스테롤의 침착을 방지하여 동맥경화로 진행되는 것을 억제함이 확인되었습니다.


셀레늄 - 항 산화에 필요한 효소의 작용을 도움


참깨의 암 예방 효과를 말하는 데 있어서 또 하나 잊어서는 안될 것이 셀레늄이라는 미량 미네랄의 존재입니다.

앞에서도 기술한 바와 같이 우리들의 체내에서는 쉴새없이 활성산소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포막에 존재하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E 등이 끊임없는 활성 산소의 공격으로부터 세포막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세포 내에서는 여러 종류의 효소가 활성 산소를 제거하기 위해 부진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효소의 일종인 글루타타이온 페록시다아제의 주요 성분이 바로 세레늄인 것입니다.


셀레늄은 곡류나 콩류 외에 참깨에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그 함유량은 이들 식물이 자라는 토양 상태에 지대한 영향을 받습니다. 미국이나 뉴질랜드 등은 토양 속의 셀레늄 함유량이 낮아 이들 지역에 사는 사람은 유방암과 대장암의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위암이나 식도암 다발 지역으로서 잘 알려진 중국 하남성의 린샨이라는 농촌에서 약 3만 명의 주민에게 베타카로틴 15mg과 비타민 E 30mg, 셀레늄 50mg을 5년 간에 걸쳐 매일 투여하고 추적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이들 미량 영양소를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암 사망률은 13%, 위암 사망률은 21%나 저하되었습니다.


이들 데이터를 보더라도 셀레늄이 암 예방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참깨에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E도 함유되어 있으므로 동시에 항 산화작용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셀레늄은 비타민 E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효과가 더욱 향상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 밖에 참깨에는 식이 섬유도 풍부합니다. 식이 섬유는 변통을 촉진하고 발암 물질을 신속하게 체외로 배설합니다.


또한 스테롤, 피틴산이라는 성분도 들어 있는데 이들에도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은깨 - 혈액을 정화하고 면역력을 증가시켜 암을 예방


검은깨는 옛날부터 자양강장, 불로장수의 식품으로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실제로 검은깨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충분히 포함된 단백질, 100g 중 50g이나 포함된 리놀산과 리노레산 등 불포화지방산, 칼슘, 철, 비타민 B1, B2 등 풍부한 미량의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검은깨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검은참깨의 검은 과피에 들어 있는 색소 성분입니다. 이 안토시아닌에도 항 산화작용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안토시아닌에는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면역력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과 같이 외부로부터 체내에 침입한 적을 제거하는 신체 작요으로, 암세포에 대해서도 같은 작용을 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향상되면 당연히 암 억제 효과도 향상되는 것입니다.


검정깨의 안토시아닌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은 동물 실험에서도 증명되었습니다. 이것은 안토시아닌에 의해 면역력이 향상되어 암세포를 제거하거나 증식을 억제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검정참깨의 세포 배양 추출액이 피부암이나 유방암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참깨에는 강력한 항 산화작용이 있어 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기술한 대로이나 참깨의 안토시아닌에 의한 항산화작용은 검정참깨 외에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참깨에는 백색, 흑색, 갈색, 금색의 4종류가 있는데 가장 강력한 항 산화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은 검정참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서민 - 간장의 해독 작용을 향상시킴


간장은 온 몸을 순환하고 들어 온 혈액이 노폐물을 두고 가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즉, 발암 물질 등과 같이 전신에 퍼져있어 유해 물질이 집결되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간장에 집결된 유해물질은 해독 작용을 거쳐 재분비됩니다. 그러나 간장의 작용이 저하되어 있으면 해독 작용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아 유해 물질에 의해 산화가 발생합니다. 산화는 암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세서민은 간장의 작용을 도와 알콜 분해를 촉진하여 해독 작용을 향상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다량의 알코올을 마시면 간장의 해독 능력이 이를 미처 따라가지 못해 혈액 속에 알코올 성분이 잔류하게 되기 때문에 알콜 분해가 빨라질수록 혈액 속으로 유출되는 알콜양도 감소하므로 숙취도 가볍게 해결됩니다. 즉 간접적이긴 하지만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 작용은 과음해서 간장을 혹사시켰을 때에도 유효합니다.


특히 참깨에는 알콜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소인 아세트알데히드의 독성을 상실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알콜을 마시면 부교감 신경의 활동이 저하되어 호흡과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기 쉬운데 참깨에는 이것을 억제하는 작용도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얼마나 먹어야 하나?


매일 1큰 술씩 섭취 10g

아무리 암에 좋다고는 하나 무작정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조금씩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참깨의 효용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1일 표준 섭취량은 10g 정도가 적당합니다. 흔히들 참깨는 나물을 무칠 때 넣는 양념쯤으로 생각하는데 그것만으로는 금방 싫증나기 십상입니다.


매일 꾸준히 먹으려면 현미밥에 뿌려 먹거나 생식에 넣어서 먹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효과적인 이용법


먹기 직전에 살짝 볶아 꼭꼭 씹어서 먹음

참깨의 외피 표면은 인간의 체내에서는 소화되지 않는 셀룰로오즈라는 물질로 싸여있어 소화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체외로 배설되어 버리기 때문에 아까운 유효 성분을 섭취할 수 없습니다. 이 결점을 보완하려면 참깨를 살짝 볶아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참깨를 볶으면 외피가 벗겨져 소화 흡수가 잘 됩니다. 또한 가열하면 참깨 리그난의 일종인 세서몰린이 분해되면서 더욱 강력한 항 산화작용을 가진 세서몰로 변화하는 이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