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그림·성

보티첼리의 비너스

울산 금수강산 2006. 12. 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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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us


아름다움의 상징, 비너스. 그래서 아름다운 여인의 나체를 비너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비너스는 화가들의 오랜 주제이자 이상이었다.  그림들은 신화 "비너스의 탄생"이 그 주제다.
크로노스가 아버지 우라노스를 거세해 버렸을 때 라노스의 성기는 바다에 떨어졌다.
그리고 그 피거품에서 아프로디테가 탄생했다


William-Adolphe Bouguereau: The Birth of Venus

 

부궤로의 그림에선,서풍의 신이라기보단 바다의 정령들로 보이는 인물들이

비너스의 탄생을 축하해 주고 있다


 

Venus Anadyomène - Ingres


아프로디테(aphros는 그리스 어로 거품) 이란 이름에 충실하게도 갓 태어난 비너스가

요염하게 바다거품 위에 떠있다.
앵그르의 그림 제목은 <비너스의 탄생> 은 아니다.

하지만 매혹적인 자태로 바다 거품 위에 서있는 것을 보면 비너스의 탄생 신화가 저절로 연상된다.

그녀의 발밑에 꼬마가 들고 있는 거울은 상징적으로 암컷을 표시하는 기호(♀)가 된다



Cabanel, Alexandre - The Birth of Venus

 

카바넬의 그림에선 비너스가 누워 있다는 차이가.. ^^;비너스의 탄생은 글자 그대로 눈부실만큼 아름답다.


 

Francis Boucher: The Visit of Venus to Vulcan

 

그림은, 불카누스를 찾아간 비너스의 모습이다.

신들 중 가장 못생겼다는 불카누스라지만, 이 그림에선 그런 것 같지 않다.
더워보이는 붉은 배경과 풀무를 보고서야 그녀의 남편임을 알아볼 수 있다.



Joseph Heintz: Venus and Adonis

 

하인츠의 그림은, 두 연인이 밀회하는 장면이다.(비너스는 유부녀니까 -_-)
그림은 아도니스와 비너스다.미소년 아도니스는 비너스의 "인간 애인"이었다.

그는 사냥을 좋아했는데, 비너스는 위험하다며 늘 경고했었다.

하지만 모험심 강한 아도니스는 사냥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사냥을 하다 멧돼지에 받혀 죽게 된다.

  Tiziano - Venus and Adonis

 

 티치아노의 그림은, 사냥을 나가는 아도니스를 말리는 비너스의 모습이다...



Bronzino, Agnolo - An Allegory (Venus, Cupid, Time and Folly)

 

그림 중앙의 여인은 황금사과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프로디테임을 알 수 있다.

아프로디테가 사랑의 신인 에로스(화살통을 메고 있는 미소년)와 야릇하게 껴안고 있는데

이는 육체적이고 세속적인 사랑, 이기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그 오른쪽에서 장미꽃 뭉치를 던지려는 아이는 어리석음, 혹은 쾌락을 상징한다.
아이의 뒤에 있는 소녀는 그 몸뚱이 아래가 뱀인데, 변덕이나 사기(詐欺)를 상징한다. 

아래쪽에 있는 가면은 이런 종류의 사랑의 중요한 특성인 불성실과 기만을 의미한다.

화면 왼쪽 구석에서 괴로워 하는 노파는 '질투'를 상징하며, 오른쪽의 노인은 시간을 상징한다.
화면 왼쪽 위, 구석에 있는 젊은 여인은 머리 뒤통수가 깨어져 있다.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상태다.

 '망각'을 의미한다. 각이 이 타락한 사랑을 덮어 버리려 하는 것을 시간이 제지하고 있다.

부도덕한 행위는 그 값을 치러야 한다는 경고이다."



Venus,Vulcan,and Mars(detail) - Tintoretto, Jacopo Robusti (Italian, 1518-1594)

 

알다시피 비너스와 마르스는 불륜의 관계이다.

어느 날, 둘이 밀회하는 현장을 비너스의 남편인 불카누스가 급습했다.;;;
디테일 부분이라, 이 그림엔 안나와 있지만 카누스 뒷쪽으로 침대가 있는데

위풍당당한 전쟁의 신 마르스가 불쌍하게도 침대 밑에 숨어있고

눈치 없는 개는 마르스를 향해 짖고 있다.비너스의 아래를 확인하고 있는 불카누스가 의미심장하다.


The Toilette of Venus - Diego Velazquez

 

비너스가 요염한 자태로 등을 보이고 누워 들이 들어주는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며 흡족해하고 있다.
허리며 엉덩이 선이 정말 아름답다. ^^

Venus and Mars - Botticelli


유명한 보티첼리의 그림이다. 본래 이 그림은 신혼부부에게 주려고 그린 것이란다.

비너스와 마르스의 뜨거운 사랑처럼, 신혼부부의 사랑도 러하라고...

그런데 보티첼리는 동성애자였기 때문에 이성간의 사랑을 잘 표현하진 못한 것 같다는....^^::
우선, 연인 사인데도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다.

그리고 이 그림엔 특이하게도 사튀로스 형태를 한 큐피드가 있는데

그들 중 하나가 귀에 나팔을 불어대는데도 마르스는 잠에만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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