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온 Geryon
크리사오르와 칼리로에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머리와 몸이 각각 세 개씩 있는 괴물로 붉은 빛의 섬이라는 뜻인
에리테이아에 살면서 많은 소를 키웠다.
에키드나와 티폰 사이에서 태어난 두 개의 머리가 달린 번견인 오르토스를 두었다.
헤라클레스의 10번째 과업은 게리온의 소를 훔쳐 미케네로 데려오는 일이었다.
헤라클레스는 히드라의 독즙이 담긴 독화살로 오케아노스를 위협하여
황금의 술잔을 빌려 이것을 타고 대양을 건너, 게리온의 섬에 상륙하였다.
오르토스가 덤벼들었지만 곤봉으로 죽이고, 소치기인 에우리티온도 죽였다.
소떼를 몰고 돌아가려고 했을 때 하데스의 소치기인 메노이테스로부터 소식을 듣고
게리온이 쫓아왔으나, 헤라클레스는 안템스 강가로 도망쳐 여기서 게리온을 사살했다.
Медуза
Джианкарло Бернини.
Площадь консерватории, Рим.
고르곤(메두사) Gorgons
포르키스와 케토 사이에서 태어난 세 딸로서 바다에 사는 추악한 얼굴의 괴물이다.
그녀들의 이름은 각각 힘을 의미하는 스텐노 Sthenno,
멀리 날다라는 뜻의 에우리알레 Euryale, 여왕이라는 뜻의 메두사 Medusa로서
먼 서쪽의 오케아노스 강 근처에 살고 있었다.
고르곤 자매들은 매우 추한 모습과 얼굴을 가지고 있었는데
둥글고 기괴한 얼굴에는 수염이 나고, 머리카락은 뱀, 몸체는 멧돼지,
손은 청동인데다 눈은 항상 부릅뜨고 있었다.
크게 찢어진 입으로 웃을 때는 기다란 혀가 나오고, 코는 사자코였다.
드러누울 때는 가랑이를 벌리고 때로는 암말의 하반신이 되기도 했다.
특히 메두사의 눈은 그것을 본 사람들을 돌로 변하게 하는 권능이 있었다.
메두사는 포세이돈의 사랑을 받아 아테나 여신에게 헌납된 신전에서 사랑을 통했다.
메두사는 페르세우스에게 목이 달아났을 때 포세이돈의 아기를 베고 있었는데,
이 자식들은 그녀의 머리에서 태어났으니 크리사오르와 천마 페가소스가 바로 그들이다.
메두사가 흘린 피는 아스클레피오스가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였는데
여기에는 죽은 자를 소생시키는 힘과 산 자를 죽게 하는 두가지의 힘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한편 잘려진 메두사의 머리는 본 것들을 돌로 변하게 하는 권능을 잃지 않아
페르세우스의 무기로 사용되었으며, 아테나 여신에게 헌납했다.
아테나는 이것을 자신의 전용 방패인 아이기스의 중앙에 박아넣었다.
네소스 Nessos
자기가 죽은 뒤 오랜 뒤에 헤라클레스의 죽음을 초래케한 켄타우로스 족의 하나.
네소스는 헤라클레스가 아내 데이아네이라를 업고 에우에노스 강을 건너던 도중
그녀를 범하려 하다가 헤라클레스의 독화살에 맞아 죽었다.
그는 숨을 거두면서 짐짓 뉘우치는 체하며,
데이아네이라에게 헤라클레스의 옷에 자기 피를 바르라고 하였다.
만약 헤라클레스의 사랑이 식더라도 자기 피를 바르면
사랑이 다시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헤라클레스는 후에 네소스가 말한 대로 행한 데이아네이라가 건낸 옷을 입고 죽게 된다.
Ladon and Heracles
라돈 Ladon
티폰과 에키드나 사이에서 태어난 괴룡으로, 100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헤스페리스들의 동산에서 황금사과를 지키는 것이 그의 역할이었다.
헤라클레스가 여기와서 사과를 땄을 때 라돈도 살해되었다고 한다.
라돈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였고, 잠자는 일이 없었다.
포르키스와 케토 사이에 난 아들이라고도 하며,
상반신은 여자이고 하반신은 뱀인 괴물 에키드나와
거대한 괴물 티폰 사이에 태어난 자식이라고도 한다.
님프인 헤스페리스들의 동산에 있는 황금의 사과를 지키고 있었는데,
영웅 헤라클레스에게 도둑맞고, 목숨까지 잃었다.
죽어서는 헤라에 의해 하늘로 올라가 성좌(星座) 속에 들었다.
또 오케아노스와 테티스 사이에 태어난 아들, 아르카디아의 하신(河神)도 라돈이다.
라이스트리곤 인 Laestrygonians
거인 식인족으로서, 포세이돈의 아들 라모스가 세운 텔레필로스라는 도시에 살았다.
그들의 나라는 밤이 짧고, 항구의 아름다운 정박소가 유명했다.
오딧세우스의 함대가 입항했을 때 라이스트리곤인의 족장인 안티파테스의 딸이
오딧세우스의 사절을 족장에게 안내했으나, 족장은 사절 중의 한 사람을 잡아 먹었다.
일행은 도망하려 했지만 거인족들에게 추격당해 모두 잡아 먹히고 배도 침몰당했다.
다만 오딧세우스의 배만은 항구의 입구에 정박시켜 두었었기 때문에 화를 면할 수 있었다.
BARYE, Antoine-Louis
Theseus Slaying the Minotaur
1841-46
Bronze, height 47 cm
Musée du Louvre, Paris
미노타우로스 Minotaur
황소의 머리와 인간의 몸을 가진 괴물.
파시파에가 건축가 다이달로스의 도움을 받아 아끼던 황소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미노스의 황소를 의미한다. 테세우스에게 죽었다.
siren
Waterhouse
세이렌 Siren
새의 모양을 한 여자들. 그 수에 대해서는 설이 다양하다.
3인이라는 설에 따르면, 그 이름은 레우코시아(희다), 리게이아(금속성 소리),
파르테노페(처녀의 목소리)이고, 2인이라는 설에 따르면
히메로파(다정한 목소리), 텔크시에페이아(매혹적인 목소리)이다.
4인이라는 설에서는 그 이름이 텔크시에페이아,
아그라오페메(아름다운 목소리), 페이시노에(설득적), 모르페(노래)이다.
그녀들의 부모에 대해서도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뮤즈들의 한 사람과 포르키스 또는 아켈로오스의 딸이라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녀들은 스킬라와 카리브디스가 숨어 있는
해협 근처의 안테모에사(꽃이 만발한) 섬에 살면서
아름답고 달콤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그 노래를 들은 선원들은 누구나 거기에 머물면서 영원히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이 사는 곳의 지면은 선원들의 백골로 인해 하얗게 되어 있었다고 한다.
일설에 의하면 희생자들은 바위에 부딪쳐 난파했다고도 한다.
세이렌들의 노랫소리에 굴함이 없이 이 섬을 통과하는 배가 있으면,
그녀들은 바다에 빠져 익사할 것이라는 예언이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은 두 번이나 실현되었다.
첫 번째는 오르페우스가 아르고 선을 타고 통과했을 때였다.
그는 자신의 음악으로 세이렌들의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단 한 사람 부테스만이 그녀들의 노래를 듣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아프로디테가 그를 사랑하고 있었으므로 그의 목숨을 구했다.
두 번째는 오딧세우스가 키르케의 충고에 따랐을 때였다.
즉 오딧세우스는 부하들의 귀를 밀납으로 막고,
세이렌들의 노래에 말려들지 않도록 부하에게 자신을 묶어놓게 했던 것이다.
그가 밧줄을 풀라고 요구해도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된다고 미리 명령을 내렸다.
세이렌들은 하데스의 왕국에 관한 예언적인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그녀들은 페르세포네 여신과 결부시켜 생각되었다.
일설에 의하면 그녀들은 페르세포네를 따르는 처녀였는데,
하데스가 여신을 데려가는 것을 막지 못한 죄로 인해
그 벌로서 추한 모습으로 변했다고 한다.
또 그녀들은 전에 뮤즈들과 노래를 겨루었으나 패하자,
이에 뮤즈들은 자기들의 모자를 만들기 위해 세이렌들의 깃털을 뽑았다고 한다.
세이렌들의 하나인 파르테노페는 나폴리로 갔다는 설도 있다.
스킬라 Scylla
메시나 해협에 출몰하던 바다의 괴물.
원래는 아름다운 요정으로, 포르키스와 크라타이스의 딸이었다.
스킬라는 바다에서 다른 요정들과 나날을 보내며, 구혼자들을 모두 뿌리치고 있었다.
바다의 신 글라우코스가 그녀를 사랑하여 키르케에게 미약을 달라고 했으나,
이보다 먼저 키르케 자신이 글라우코스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래서 질투를 느낀 키르케는 연적인 스킬라를 괴물로 변하게 만들었다.
그후 스킬라는 3중의 이빨을 가진 입과 6개의 머리,
12개의 다리를 가진 괴물의 모습이 되고 말았다.
일설에 의하면 그녀의 허리에 개의 머리가 생겨,
이 개의 머리는 언제나 굶주림에 못 이겨 짖어대었다고 한다.
스킬라는 불사신으로서, 그녀로부터 몸을 지키는 방어책은
그녀의 어머니이자 바다의 요정인 크라타이스의 도움을 청하는 방법뿐이었다.
스킬라는 카리브디스의 소용돌이에 면한 동굴에 살면서,
선원들이 해협을 통과하면, 많은 입을 사용하여 그들을 붙잡으려고 했다.
스킬라는 마지막에 바위로 변했다고 한다.
카리브디스 Charybdis
시칠리아의 메시나 해협 북쪽 끝에 있는 전설적인 소용돌이.
포세이돈과 가이아의 딸이라고 한다.
카리브디스는 하루에 세 번 바닷물을 들이마셨다가 세 번 그것을 토해낸다.
이 때문에 근처에 지나는 배는 어김없이 난파했다고 한다.
그 맞은편 해안에는 스킬라가 있었다.
오딧세우스가 이곳을 지나면서 어느 한 곳을 택하지 않을 수 없을 때,
그는 스킬라 쪽을 지나기로 결정했다.
카리브디스는 확실한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후에 오딧세우스의 부하들이 헬리오스의 소를 죽인 죄로,
오딧세우스의 배는 카리브디스의 소용돌이에 말려들었으나,
가지가 낮게 드리워 있는 석류나무에 매달린
오딧세우스만이 겨우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