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산

알프스

울산 금수강산 2007. 1. 25. 14:59

 

파란색이 우리가 트랙킹한 피르스트에서 샤니게 프라테까지 7시간의 기나긴 행로다

BOB(Berner Overland Bahn) 이렇게 깔끔한 등산열차를 우리는 적어도 하루에 두 번씩 타는 호사를 누린다. 물론 유레일 패스는 약간 할인 되어도 하루에 50 프랑씩 경비가 죽어 나간다...

등산열차로 라우터부르넨에서 클라이네 샤이덱을 거쳐 70분만에 이르면 그린덴발트라는 마을에서부터 피르스트 트랙킹을 위한 케이블카 승강장이 나온다

해발 1,043m 지점에 위치한 그린덴발트는 4,000m급의 고봉 아이거와 베터호른의 산기슭에 형성된 마을이다. 빙하가 흐르고 있어 "빙하 마을"이라고도 부른다. 그린덴발트의 최대 매력은 근방에 여러 개의 전망대가 하이킹을 하면서 알프스의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름에는 하이킹 코스에서 가축을 방목하고 곳곳에 아름다운 들꽃이 만발해 즐거움을 더해준다(유럽 100배 즐기기 - 랜덤하우스 중앙에서)

그린덴발트 역에 내리면 아래쪽으로 예쁜 마을이 보이고 그 앞으로 아이거 북벽의 웅장한 모습이 다가온다. 살며시 안개에 덮혀 있을 때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엄숙함마저 느껴진다. (유럽 100배 즐기기 - 랜덤하우스 중앙에서)

그린덴발트에서

그린덴발트 리프트 승강장에서

그린덴발트 리프트에서

피르스트 전망대에서는 운터 글레처, 오버러 글레처, 베터호른의 웅장한 산봉우리를 감상할 수 있다고하나 지독한 운무에 가려 볼 수 없었으니 참 아쉽다.

역시 촌놈은 배부른게 장땡이다... 성룡대장은 트랙킹 코스를 샤니게 플라테까지 가장 긴 6시간 30분 짜리를 정해놓고 한다는 말이....

성룡대장 : 성님?...할 수 있껏슈?....

빵과버터 : 오~잉???...(속으로 : 이 짜석이 나를 물로 보는겨?....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꿈길 같은 알프스 산길을 가기 시작한다

햇볕 짱짱한 맑은 날 보다 차라리 적당히 운무가 낀 날이 산행하기 좋지 않던가?...

시끄러운 일본인 관광객들이 한 무더기 쏟아져 내린다. 스위스는 아니 알프스는 일본인들의 독무대이다....ㅉㅉㅉ

구름속에서 잠시 눈꼽만큼 모습을 보여주는 신비스런 저 산은 아마 내 짐작으로 아이거 북벽이지 싶다.

능선의 부드러운 흐름과 트랙킹 코스의 흐름이 거슬리지 않는다.

 

 

 

 

 

 

정확하고 치밀한 스위스 시계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 아니랄까봐 그 많은 이정표가 이렇게 섬세하고 치밀하다.

 

 

피르스트에서 트랙킹 1시간 정도 후에 만나는 알프스의 비프알파제 호수다

비프알파제 호수에서

비프알파제 호수에서

비프알파제 호수에서

비프알파제 호수에서

 

비프알파제 호수에서

비프알파제 호수에서

 

 

 

 

 

 

 

 

 

 

나는 지금까지 이 말이 하고 싶은걸 참느라고 입술이 근질근질해 죽을 뻔 알았따.."알프스에서 상추쌈을 드셔 보셧능교?!!!....ㅋㅋㅋ

(제3부의 1 끝)

 

배낭여행 이야기(제3부) - 알프스를 내가슴에!...(2)

언  제 : 2006. 7. 8.

어디로 : 라우터브르넨 - 그린델발트 - 피르스트 - 샤이네 프라테 - 빌더스빌 - 라우터부르넨

누구랑 : 정수진, 전진철, 라성용, 김애숙, 구석봉(5명)

알프스를 내 가슴에!..(2)

사노라면 더러 말이 필요 없을 때도 있다...

조그만 그림 하나로 어떻게 넓디 넓은

알프스의 정서를 다 가질 수 있을까?...

그렇다!... 나의 느낌이... 너의 느낌이 되는 것은 너의 몫이다.

 

 

 

 

 

 

 

 

 

 

 

 

 

 

 

 

 

 

 

 

 

 

 

 

 

 

 

 

 

 

 

 

 

 

 

 

 

 

 

 

 

 

 

 

 

 

 

 

 

 

 

 

 

 

 

 

 

 

 

 

 

 

 

 

 

 

 

 

 

 

 

 

 

 

 

 

(제3부의 2 끝)

 

배낭여행 이야기(제3부) - 알프스를 내 가슴에!...(3)

언  제 : 2006. 7. 8.

어디로 : 라우터브르넨 - 그린델발트 - 피르스트 - 샤이네 프라테 - 빌더스빌 - 라우터부르넨

누구랑 : 정수진, 전진철, 라성용, 김애숙, 구석봉(5명)

알프스를 내 가슴에!....(3)

다 좋았다....

그러나 한 가지 서운한게 있었다.

30년을 함께 한 아내에게 이런 그림을 보여주지 못하는 아쉬움이었다.

현지시간 밤12시에 집에 전화하니 아내는 대뜸 "몸은 괜찮냐"고 물어온다...

쯔쯔쯧!....불쌍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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