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

유식한 할봬

울산 금수강산 2007. 4. 10. 16:24




유식한 할아버지


시골 한적한 길을 지나던 등산객이 길 옆에 있던 쪽문에

한문으로 "多不有時"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았다.

"많고, 아니고, 있고, 시간???" "시간은 있지만 많지 않다는 뜻인가?"

"누가 이렇게 심오한 뜻을 문에 적어 놨을까?

" 분명 학식이 풍부하고 인격이 고매하신 분일거야~~.


"도사"같은 그 분은 만나봐야지!

하고 문 앞에서 문을 두드려 보았으나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리니 옆 집에서 런닝 차림의 할아버지가 나오셨다.


"어이~거기서 뭐하는 거야?"

"아,예~ 여기 사시는 분을 좀 만나뵈려구요."

"엥? 거긴 아무도 안 살아"
"네? 이 한자성어를 적으신 분을 뵈려했는데....

"그거? 그건 내가 적은 거야."

"네? 그러세요? 뵙고 싶었는데요,

할아버님. 여기가 대체 무슨 문입니까?"


"여기? 별거 아니야. 화장실이야"

"네? 화장실이요?

여기가 화장실이라구요?

그럼 이 (多不有時)글의 뜻은 뭡니까?"


"아, 이거? 참내! : :

"다불유시(W.C)야! 다불유시!....."

"多不有時 젊은이는 그것도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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