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

아빠의 개그 한마디

울산 금수강산 2007. 4. 11. 11:56



아빠는 항상 쇼파에 누워서 TV를 보십니다.
보통 엄마는 쇼파엔 잘 앉지 않으시고
방바닥에 주로 앉으십니다.

엄마는 고의는 아니지만 상습적으로
TV를 보시는 아빠의 시선을 가리는 겁니다.
그럴때면 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시죠.
"어이,이봐!....돌좀치워!"

그럼 엄마는....
"이거 왜이래, 이래봬도 슈퍼컴퓨터야!"
엄마의 재치있는 답변에
기분좋은 웃음이 나오곤 하죠.


언젠가 국제전 축구경기 위성중계가 있던날,
쇼파에 앉아서 축구경기를 보는데
아빠는 언제나 그렇듯이 쇼파에 누워 경기를 보시고
엄마는 그런 축구는 별 관심도 없기에
안방에 들어가서 침대에 누워 계셨습니다.

한참 축구를 재미있게 보고있던중,
현지 중계 카메라 앞에 어떤넘이 뒤통수를 들이대고 있는겁니다.
카메라맨이 멍청한건지......
암튼 그넘이 뒤통수를 들이대고 약 십초간 있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장면이 있었는데...



너무너무 짜증이나서
"우~띠 저거 머야?"해가면서 답답해 하고 있었고.
아버지는 그냥 누워서 아무말도 없이 계셨습니다.
조금후,그넘의 뒤통수가 사라지고
다시 중계방송을 보기 시작했는데,
그때까지 아무말 없이 계셨던 아빠가 절 부르셨습니다.
 
"야!"
"예?"
  .
  .
  .
  .
  .
  .
  .
  .
  .
  .
  .
"안방에 엄마있나 가봐라!!"



      마우스로 꽃한번 그려보시구요.
      유머방 님들,꽃처럼 아름다운 주말 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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