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요법·건강관리

고혈압 관절 간염에좋은 송악

울산 금수강산 2007. 4. 25. 18:57

고혈압과 풍습성 관절염 간염 황달에 효험


송악은 두릅나무과의 상록성 덩굴나무이다.  남부지방에 바닷가나 산기슭에 나무나 바위를 감고 올라가는 특성이 있다.  담장나무, 상춘등, 송악으로 불린다.  잎은 서로 어긋나는데, 잎이 어린가지에서는 세모꼴로 생겼고 성숙한 가지에서는 마름모꼴로 바뀐다.  잎이 가죽과 같이 두텁고 빳빳하며 잎 표면에 윤기가 흐른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이 밋밋하다.  9월에서 10월에 꽃이 피고 열매는 그다음 5월에 푸른색을 띄다가 익으면 검은색으로 오가피 열매 모양으로 둥글게 뭉쳐서 익는다.    

거제도 어느 해변가에 있는 오래된 팽나무 거목에는 사람 팔뚝 굵기 만한 송악이 나무 전체를 감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송악이 자랄 수 있는 북방 한계선에
천연기념물 제367호인 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산17-1번지에 줄기 둘레 80센티미터에 나무 높이가 15미터에 이르는 수백년된 송악이 자라고 있다.


생약명으로는 상춘등, 삼각풍, 토풍등, 백각오공 등으로 불린다.  가을에 잎과 줄기를 채취하여 잘게 썰어서 햇볕에 말리어 사용한다.  거풍, 소종, 풍습성 관절염, 안면신경마비, 현증, 간염, 황달, 종기, 요통, 고혈압, 피부 재생 촉진, 진정 작용, 피부진균억제작용, 배농, 소염작용을 한다. 

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다.  거풍이습, 평간해독한다.  잎과 줄기, 열매를 모두 약으로 쓸 수 있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송악에 관해서 적고 있다.


“담장나무 즉 다른 이름으로는 상춘등, 송악이라고 한다.  덩굴뻗는 사철푸른 나무이다.  잎은 두껍고 3~5각형으로 얕게 갈라졌다.  늦은 가을에 노란 풀색의 작은 꽃이 핀다.  염래는 둥글고 검게 익는다.  중부와 남부의 산과 들에서 자란다.  성분은 헤데린이라는 결정성 사포닌이 있다.  헤데린은 헤데라게닌과 아라비노오스, 람노오스로 물분해되며 녹는점은 섭씨 332~334도 이다.  열매에는 페트로셀린산, 팔미트산, 올레산, 리놀산, 적은 양의 페트로셀리딘산으로 된 기름이 있다.  줄기에도 잎에 있는 성분이 들어 있다.  민간에서는 줄기와 잎을 물에 축여 짓찧어 얻은 즙을 각혈에 피멎이약으로 쓴다.  그러나 독성이 있으므로 쓰는 양에 주의해야 한다.” 

한국에서 펴낸
<원색천연약물대사전>에서는 송악을 이렇게 적고 있다.  


"상춘등은 상록성 덩굴줄기로서 10여미터 이상 자라며, 뿌리가 있다.  잎은 호생하고 난형내지 삼각형 난형, 또는 오각형이며 가죽질이고 잎에 광택이 있다.  10월에 녹색꽃이 피며, 열매는 11~12월로서 검게 익으며, 열매를 '상춘등자'라 하며 약용한다.  전북 등 남부 지방과, 울릉도 및 인천 앞바다까지 분포하며 나무나 바위로 기어 오르며 자란다.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그대로 썰어서 사용한다.  성질은 서늘하고 맛은 쓰다.  비장, 간경에 들어간다.  거풍, 청간, 소종의 효능이 있으며, 풍습성관절염, 안면신경마비, 현훈, 간염, 황달, 안질, 옹종을 낫게 한다.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생즙을 내어 복용한다.  외용시는 생잎이나 줄기를 짓찧어 환처에 붙이거나 또는 달여서 환처를 닦아 낸다."   


연중 채취 가능하며, 송악의 잎이나 줄기 열매를 채취하여 말려놓았다가 하루 2~12그램의 소량을 물 2리터에 붓고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생즙을 내어 복용한다.  종기의 치료에는 생으로 된 잎이나 줄기를 짓찧어서 환부에 붙이면 된다.  특히 평간해독작용이 있어 간을 맑게 해주는 귀중한 약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