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풍습성 관절염 간염 황달에 효험
송악은 두릅나무과의 상록성 덩굴나무이다. 남부지방에 바닷가나 산기슭에 나무나 바위를 감고 올라가는 특성이 있다. 담장나무, 상춘등, 송악으로 불린다. 잎은 서로 어긋나는데, 잎이 어린가지에서는 세모꼴로 생겼고 성숙한 가지에서는 마름모꼴로 바뀐다. 잎이 가죽과 같이 두텁고 빳빳하며 잎 표면에 윤기가 흐른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이 밋밋하다. 9월에서 10월에 꽃이 피고 열매는 그다음 5월에 푸른색을 띄다가 익으면 검은색으로 오가피 열매 모양으로 둥글게 뭉쳐서 익는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송악에 관해서 적고 있다. “담장나무 즉 다른 이름으로는 상춘등, 송악이라고 한다. 덩굴뻗는 사철푸른 나무이다. 잎은 두껍고 3~5각형으로 얕게 갈라졌다. 늦은 가을에 노란 풀색의 작은 꽃이 핀다. 염래는 둥글고 검게 익는다. 중부와 남부의 산과 들에서 자란다. 성분은 헤데린이라는 결정성 사포닌이 있다. 헤데린은 헤데라게닌과 아라비노오스, 람노오스로 물분해되며 녹는점은 섭씨 332~334도 이다. 열매에는 페트로셀린산, 팔미트산, 올레산, 리놀산, 적은 양의 페트로셀리딘산으로 된 기름이 있다. 줄기에도 잎에 있는 성분이 들어 있다. 민간에서는 줄기와 잎을 물에 축여 짓찧어 얻은 즙을 각혈에 피멎이약으로 쓴다. 그러나 독성이 있으므로 쓰는 양에 주의해야 한다.”
연중 채취 가능하며, 송악의 잎이나 줄기 열매를 채취하여 말려놓았다가 하루 2~12그램의 소량을 물 2리터에 붓고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생즙을 내어 복용한다. 종기의 치료에는 생으로 된 잎이나 줄기를 짓찧어서 환부에 붙이면 된다. 특히 평간해독작용이 있어 간을 맑게 해주는 귀중한 약나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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