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야그 : 나흥분씨 딸 야그..
나흥분 씨의 딸이 임신을 했다.
그녀의 뱃속에 있는 태아의 아버지는 그 도시의 가장 유명한 부자인 김태연씨라고 했다.
시집도 안 간 딸이 애를 뱄으니 당연히 나흥분씨는 화가 치밀어 거이 미칠 지경이었다.
그는 권총을 갖고 그 부자의 집을 쳐들어갔다.
그가 말했다.
"이 자식아,이제 넌 마지막이야! 남길 말 있으면 늦기전에 당장 하라구!"
부자가 태연이 웃으며 말했다.
"잠깐만! 조금만 제게 시간을 주십시오, 저도 댁의 따님이 저때문에 임신한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안을 하나 드리지요,만약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2억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계집아이가 태어나면 그 반인 1억을 드리지요."
나흥분씨가 얼른 권총을 치우며 미소 띤 얼굴로 말했다.
"선생님,만일 일이 잘못되면.....혹 유산이라도....하면..어쩌지요?
그러면 제 딸년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두번째 야그 : 소문난 나재단씨 야그
나재단씨는 서울바닥에서 소문난 양복점 주인이다.
솜씨가 얼마나 뛰어났는 지 가봉이 필요없을 정도였다.
하루는 전복종씨가 나재단씨의 소문을 듣고 양복점에 들러 딸 약혼식 때 입을 양복 한벌을 주문했다.
일주일이 지나고 드디어 주문한 양복을 입어보는 날...
양복을 입어본 전복종씨는 다소 당황했다.
오른쪽 팔이 길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전복종씨가 고민 끝에 입을 연다.
"오른쪽 팔이 좀 긴것 같은데요."
나재단씨는거만한 눈으로 힐긋 한번 전복종씨를 처다보곤 입을 뗀다.
"허허~ 이 양반...난 지금껏 한번도 실수한 적이 없소."
"오른쪽 어깨를 위로 들어올린후에 약간 어깨를 앞쪽으로 숙여보슈."
시키는 대로 따라했더니 기가막히게 양측 팔길이가 맞아 떨어졌다.
할말이 없어진 전복종씨는 개운치가 않았지만 할 수없이 이상한 자세를 한 채 양복점을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길을 걷고 있던 전복종씨를 보고 행인 한명이 물었다.
" 그 양복 어디서 맞췄소?"
전복동씨가 퉁명스럽게 대답한다.
"그건 왜 물어보슈? 나재단씨 가게에서 맞췄소."
행인이 감탄어린 모습으로 중얼거린다.
"역시 나재단이 최고구만!! 이런 불구자한테도 이토록 아름답고 어울리는 옷을 만들어주니....."
요즘 세상이 이렇지 않나요? 서러운 세상..ㅎㅎㅎ
x-text/html; charset=iso-8859-1" volume="0" loop="-1" autostart="true">.
'유우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빠 믿지? 손만잡고 잔다니까 (0) | 2007.05.25 |
---|---|
커플과 싱글의 차이 (0) | 2007.05.25 |
제 고양이 맞어 (0) | 2007.05.25 |
지구상에 이런 남자 있을까 (0) | 2007.05.25 |
술주정에도 잠이오냐 (0) | 2007.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