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할계(牛刀割鷄)
牛:소 우. 刀:칼 도. 割:나눌 할. 鷄:닭 계.
닭을 잡는 데에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랴. 조그만 일을 처리하는 데 대기(大器)를 씀.
[출전](論語, 陽貨篇)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자유(子游)여, 무성같은 작은 고을을 다스리는 데 그리 허풍스럽게 현가(현가) 같은 것을 가르칠 필요가 뭐 있는가? 닭을 잡는데 소를 잡는 큰 칼을 쓰지 않아도 될 터인데."하니 "저는 선생님으로부터 사람 위에 서서 백성을 다스리는 자가 예악(禮樂)의 길을 배움으로써 백성을 사랑하게 되고 또한 백성은 예악의 길을 배움으로써 온용(溫容)하게 되어 잘 다스려지며 예악의 길은 상하간에 중요하다고 배워, 오직 이 가르침을 따랐을 뿐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공자가 가볍운 농담으로 한 말을 자유가 진정으로 받아 들이는 눈치를 보고, "아니야, 농이야. 그대 말대로다. 그래 잘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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