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요법·건강관리

아토피·비염·천식 막는 무공해 청정 생활&건강법

울산 금수강산 2007. 8. 1. 08:45
아토피·비염·천식 막는 무공해 청정 생활&건강법
요즘 아토피, 비염, 천식은 가족 중에 적어도 한 명 정도는 앓을 정도로 흔한 병이 되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현대화된 식생활과 환경오염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면역력을 키우는 것만이 최선의 예방&치료책.

알레르기성 질환, 원인은 뭘까?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이비인후과나 피부과에는 기침을 하거나 코를 훌쩍이는 사람들과 피부 트러블을 겪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게 마련. 감기나 피부병인 줄 알고 찾아오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토피·비염·천식에 관련된 질환으로 진단을 받는다. 환절기 대표 질환으로 꼽히는 이 세 가지는 모두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서로 연관돼 있다.

알레르기(Allergy)란 본래 ‘과민반응’이란 의미로 어떤 물질에 대해서 지나치게 이상반응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똑같은 물건을 만졌는데 옆 사람은 멀쩡한 반면 자신만 붉게 부어오르고, 기침이 나고, 콧물이 흐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를 가장 먼저 의심해보아야 한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주로 생활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비염이다. 대부분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심할 경우엔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워진다. 한편 알레르기성 질환은 몸의 어느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느냐에 따라 질병의 이름이 달라지는데 폐에 나타나면 천식, 코에 나타나면 알레르기 비염, 피부에 나타나면 아토피 피부염이 되는 것이다.

현대화된 도시에서는 건축물에서 뿜어내는 화학 성분, 자동차 매연, 접착제, 스프레이, 농약, 살충제 등 우리 환경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환경호르몬을 쏟아내고 있다. 이른바 ‘환경이 인간을 공격한다’는 얘기다. 더욱이 스트레스는 환경호르몬과 함께 우리 몸의 면역 상태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또한 알레르기성 질환은 한 가지 알레르기성 질환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또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거나 가속화시킬 수 있다. 실제로 천식 환자 가운데 44%가 아토피 피부염을, 38%는 알레르기 비염을 동시에 앓고 있으며 16%는 세 가지 질환을 한꺼번에 앓고 있다고 한다.

아토피, 깨끗한 공기만이 살 길
환경오염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알레르기성 질환은 바로 아토피. 실제로 공장지대나 대도시 등 환경오염이 상대적으로 심각한 지역일수록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많이 나타난다. 새 페인트와 새 벽지를 바른 새집으로 이사를 한다거나, 화학색소, 방부제 등이 함유된 음식을 먹은 경우에는 더 심해진다. 쉽게 말해 공기가 좋지 않고, 몸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화학물질들이 있는 곳이라면 그 어떤 곳이든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고통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아토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청정지역에서 자연주의적 삶을 살며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삶의 기반이 이미 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현실에선 불가능한 방법이다.

결국 아토피 환자들은 조금이라도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차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바로 생활환경과 식습관의 개선. 환경오염 물질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고, 명상이나 이완기법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한다면 완치는 불가능해도 어느 정도 아토피 피부염의 고통은 완화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증상을 정확히 알고 ‘병원’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것. 처음 아토피가 나타났을 때 간단한 피부병으로 오인하고 방치하거나 다른 대체요법으로 엉뚱한 치료부터 시작한다면 상태는 더 악화될 수 있다.

먼지를 없애야 낫는 천식
성인의 경우 약 5% 정도가 천식을 앓고 있으며, 어린이들 가운데에도 일시적인 증세를 나타내는 경우가 10%가량이다. 천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만성 알레르기 염증이다. 일단 호전이 되면 대부분의 경우 거의 정상 상태로 회복되지만, 반복적으로 자주 재발하기 때문에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또한 호흡기 질환인 천식은 먼지나 기타 실내 환기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천식은 크게 알레르기성 천식과 감염성 천식, 이 두 가지가 혼합된 천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주위 환경이나 물질로 인해 유발되는데 원인으로는 집먼지 진드기, 바퀴벌레, 나무, 풀, 꽃가루, 동물의 털이나 비듬 등이 있다. 한편 감염성 천식은 유전이나 계절의 변화와 상관없이 기도가 감염되어 발생하고, 혼합형은 알레르기성 천식과 감염성 천식이 혼합된 형태를 말하는데 우리나라 천식 환자의 80%가 이에 해당된다고 한다.

천식이 발병하면 갑작스런 호흡곤란을 겪거나 기침이 심해지고, 숨을 쉴 때 ‘쌔근’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이러한 증상은 불규칙적으로 나타나거나 몇 시간 동안 짧게 지속되기도 한다. 발작이 일어나면 주로 마른기침을 하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을 느끼고, 숨을 들이마실 때와 내쉴 때 숨소리가 거칠어지며 심할 때에는 피부가 푸르스름해지는 청색증(cyanosis)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편 천식은 야간이나 새벽, 찬바람에 노출될 때, 감기에 걸렀을 때 악화되기도 한다.

천식의 진단은 비교적 쉬운 편이지만 일반적으로 증상이 오래가고, 재발 가능성이 높아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환경 관리가 필요하다. 대신 관리만 잘 하면 발작적인 기침이나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은 현저히 감소되거나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이 또한 천식이다.

진드기,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콧물이 줄줄 흐르고 코가 막히고, 끊이지 않는 재채기로 괴롭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가장 먼저 의심해봐야 한다. 가장 흔한 알레르기성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은 선천적으로 어떤 특정한 물질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과민성 비염이다.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뿐만이 아니라 봄과 가을철에 날리는 꽃가루와 집 안의 화분, 곰팡이 및 세균, 동물의 털과 비듬 등이다. 이 밖에도 원인 물질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자신이 반응하는 물질을 찾아내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원인인 집먼지 진드기는 그 배설물이 인체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 숨 쉴 때 공기와 함께 배설물이 흡입되면 우리 몸이 민감하게 반응하여 눈물이 나오고 콧물이 흐르며, 재채기와 기침을 일으키는 등 증상이 급속히 악화되는 것이다.

한편 꽃가루는 꽃가루 자체에 독성물질 같은 것이 있어 우리 몸이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유해물질로 인식해 이를 내보내기 위해 우리 몸이 기침이나 콧물과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꽃가루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꽃가루는 바람이 심한 날에 가장 많이 날리므로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때에는 마스크나 안경 등을 착용해 꽃가루가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