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그림·성

부부의 성에 활력을 주는 사랑의 기술

울산 금수강산 2007. 8. 31. 11:50
마스터베이션의 5가지 매력
후끈후끈 밤까지 계속되는 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부부의 사랑은 계속되어야 한다. 더운 여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데 어떻게 살을 부딪치느냐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부부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사랑의 기술이 마스터베이션, 자위다.

흔히 마스터베이션이라고 하면 남성의 자위를 떠올리기 쉽다. 상대적으로 여성의 자위는 터부시되어 왔다. 여성들 스스로도 자위에 대한 욕구를 당당하게 밝히기 부끄러워해왔던 것이다. ‘자위를 한다’고 하면 남편에게 만족하지 못한다, 성욕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혐의와 함께 ‘밝히는 여자’로 찍히기 십상이었다. 

그러나 바이브레이터 에피소드가 심심찮게 등장하는 미국의 드라마 ‘섹스앤더시티’를 보라. 서양에서 여성의 자위는 하나의 러브 테크닉일 뿐 아니라, 남성 없이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기쁨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페미니스트들에 의해서 칭송받기도 했다.

서양의 급진적인 페미니스트들뿐 아니라 성 전문가들은 ‘잘만 사용하면 더없이 좋은 것이 여성의 자위행위’라고 말한다. 부부간의 성행위를 궁극적인 사랑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때, 부부간의 섹스를 대화라고 하면 자위는 독백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 오가는 것은 없지만 그것 또한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인 것이다.


부부 사랑 더 깊게 해주는 마스터베이션
1 여성의 성감을 개발해준다
여성의 자위행위가 터부시되기 때문에 여성의 자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조차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기쁨을 느끼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자위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포르노나 ‘야동’ 등에서 나오는 여성의 자위행위는 바이브레이터 등 기구나 그를 대용하는 물체를 여성의 질에 삽입하는 것만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르가슴이 질 속에서 느끼는 G스폿 오르가슴과 외음부에서 느끼는 음핵 오르가슴이 있듯이 자위행위도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자위행위지만 손이나 부드러운 쿠션 등을 이용해 자신의 성감대를 부드럽게 자극하는 것도 자위행위인 것이다.
이런 여성의 자위행위는 성의학자들 사이에서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들을 치료하는 주요 방법으로 사용된다.
오르가슴도 하나의 감각이다. 맛이나 냄새, 소리가 세포에서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었을 때 느껴지는 것처럼 오르가슴도 신경의 교감으로 느낄 수 있다. 요리사가 훈련을 통해 미각이 민감해지고, 연주가가 연습을 통해 귀가 예민해지듯이 감각이란 쓸수록 민감해지고 더욱 더 잘 느낄 수 있다.
오르가슴도 한번 느껴본 사람이 더 잘 느낄 수 있다. 세포와 뇌 사이에 고속도로가 뚫린다. 자위행위로 오르가슴을 느끼는 법을 터득하게 되면 부부관계에서도 오르가슴을 느낄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진다.


2 부부의 성욕구 차이를 해소해준다
여성과 남성은 오르가슴을 느끼는 사이클이 다르다. 보통 남성의 오르가슴이 여성의 오르가슴보다 더욱 급격히 오고 빠르게 끝난다. 그러다 보니 부부관계도 여성이 충분히 만족하기도 전에 끝나버리는 경우가 있다. 여성들은 그럴 때 내색은 하지 못하지만 무척 큰 스트레스를 느낀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남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여 두 사람이 동시에 만족을 얻도록 하는 것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한국 여성들은 이런 경우 남편에게 그 사실을 잘 이야기하지 못한다.
이럴 때도 자위행위가 유용하다. 자신의 욕구를 억압하거나 스트레스를 그냥 감수하는 것보다는 욕구를 인정하고 해소하는 것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훨씬 건강하다.
3 자극적인 러브 플레이의 하나로 활용할 수 있다
남성들의 자위행위를 보고 싶어하는 여성들은 많지 않다. 그러나 많은 남성들이 여성들의 자위행위를 보고 싶어하는 성적 판타지를 가지고 있다.

여성의 자위행위 모습을 에로틱하게 느끼는 남성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여성의 마스터베이션은 부부관계에서도 짜릿하고 색다른 흥분제가 될 수 있다. 상대방의 자위행위를 대신 해주거나 다른 성감대를 자극하면서 도와주는 것도 적극적인 또 하나의 사랑의 기술이다.
성의학에서 오르가슴이란 잠깐 정신을 잃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옷을 벗고 자신의 의식 저 밑까지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섹스는 상대에 대한 궁극적인 신뢰를 보여주는 행위라고도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자신의 자위행위하는 모습을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것은 더 극단의 신뢰표시라고 할 수 있다.


4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부부관계는 스스로 즐기는 방법도 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도 된다. 사랑하는 부부는 상대방이 어떻게 하면 즐거울 수 있을까 알고 싶어한다. 이때 유용한 것이 마스터베이션이다. 상대방이 스스로 즐기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이 어딜 자극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그 강도나 방법은 어떤 것이 좋은지를 가장 잘 알 수 있다.
사랑은 자신이 주고 싶은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받고 싶은 것을 주는 것이다.


5 한여름 더위에 더없이 좋다
성기의 삽입만이 섹스가 아니다. 섹스는 사랑의 행위 모든 것을 말한다. 부드러운 애무나 키스 등도 모두 섹스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 자체로 부부관계 방법이 될 수 있다. 더운 여름 부부 사이의 쿨 섹스를 위한 더없이 좋은 러브 테크닉이다. 
마스터베이션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사전에 손이나 기구를 깨끗이 씻어 위생에 신경 쓴다. 그리고 특이한 모양의 기구나 물체에 의한 삽입 자위는 몸을 다치게 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 한 가지, 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 자위 그 자체에 탐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성의 자위기구는 전기를 이용하여 빠르고 강한 자극을 전달한다. 그 강한 자극에 익숙해지다 보면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얻는 부드러운 자극에 무감각해져 자칫 오르가슴 각성 장애에 빠질 수 있다. 섹스는 파트너와 사랑을 나누는 행위요, 커뮤니케이션이다. 대화 사이에 가끔 끼어드는 독백은 괜찮지만 독백만 계속되는 커뮤니케이션은 허무하다.
강한 자극에 익숙해지다 보면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얻는 부드러운 자극에 무감각해져 자칫 오르가슴 각성 장애에 빠질 수 있다. 섹스는 파트너와 사랑을 나누는 행위요, 커뮤니케이션이다. 대화 사이에 가끔 끼어드는 독백은 괜찮지만 독백만 계속되는 커뮤니케이션은 허무하다.

자위행위와 오르가슴
조수현 박사(벨라쥬여성의학연구소 소장, 대한성학회 부회장)
부부관계에서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 중 80% 정도는 자위행위를 통해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사실 ‘불감증’이란 말은 어불성설일 것이다. 사고로 신경을 다치지 않는 사람 외에 감각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부부관계에서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들이 자위행위로 오르가슴을 잘 느끼는 것은 생물학적인 이유 때문이라기보다는 심리적인 이유가 크다. 첫째, 자기 스스로를 만족시키는 솔로 섹스이므로 ‘파트너가 만족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등 파트너에 대한 부담감이 없기 때문이다.

둘째, 파트너도 잘 알지 못하는 자신만의 성감대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방식으로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자위는 보통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태에서 하게 된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에서 자신이 에로틱함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후 하게 되는 것이다.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끼려면 분위기나 판타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한창 잠이 들었는데 남편이 깨워서 하는 섹스에서 아내가 만족감을 느끼기 어려운 것은 이 때문이다.
자위행위는 부부관계를 더욱 즐겁게 해줄 수 있다. 어느 부부는 아내가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해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자위행위를 ‘브리지 기술’로 활용하여 해결할 수 있었다. 즉 잠자리를 가질 때 아내가 먼저 자위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후 남편이 아내의 자위를 도와주고 관계로 들어가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자위를 하지 않아서 신체적으로 나쁜 점은 없다(남성들의 자위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낭설이다).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충분히 만족한다면 자위행위는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섹스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상호 교감이기 때문이다.


여성조선 홈페이지 | 미니 앙케이트

Q. 한국사람 자위행위 얼마나, 왜 하나?



한국사람 자위행위 얼마나, 왜 하나?
작년 말 대한비뇨기학과회 추계학술대회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국내 기혼남성 10명 중 5명(48%), 기혼여성 10명 중 2명(22%)이 자위행위를 한다고 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자위의 목적이다. 남성은 ‘성적 긴장을 완화시키려고’, 여성은 ‘육체적 쾌감을 얻기 위해’ 자위행위를 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재미있는 점은 최근 3개월간 부부관계 빈도가 낮은 남성뿐 아니라 정상적으로 성생활을 하는 기혼남성 역시 자위행위를 계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여성들의 경우 주 3~4회 이상 부부관계를 갖고 있다는 응답자들의 자위행위 빈도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제주 ‘건강과 성 박물관’의 성교육 특강
제주 ‘건강과 성 박물관’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람객을 대상으로 10일간 ‘성교육 특강’을  진행한다. 8월 1일부터 매일 오후 5시에서 6시까지 진행될 성교육 특강은 월~금요일은 자녀 성교육 ‘아이와 성에 대해 이야기하기’(유송아 박물관 성교육팀장), 토요일과 일요일은 ‘부부 소통의 두 가지 해법, 섹스와 대화’(배정원 박물관 관장, 성교육·상담 전문가)의 특강으로 꾸며진다.
국내 유일의 성인 대상 성교육, 성문화 박물관인 건강과 성 박물관은 생애주기에 따른 정확하고 구체적인 성건강 정보, 성적 판타지, 감각과 성과의 관계 등에 대한 정보와 함께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수천 점의 다양한 성유물 등 체험과 볼거리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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