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

오빠 책임져

울산 금수강산 2007. 9. 7. 22:47


단짝인 세 선녀가 깊은 산속
연못에
목욕을 하러 내려왔다.
그런데 목욕을 마치고 하늘로
올라가려고 보니
한 선녀의 옷이 없는 것이었다.


 


셋이서 열심히 찾고 있는데
어디선가 준수한 남자가
선녀의 옷을 들고 나타나더니


"선녀님! 저와 결혼을 해 주시기 전에는
옷을 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청혼을 하는 것이었다.


그 선녀는 못이기는척 청혼을
받아들였다.

 

 
 


다음날 나머지 둘이 다시 내려와
목욕을 마치고 가려는데
또 한 선녀의 옷이 없어졌다.


대충 찾고 있자니
이번에도 어제 못지않게 잘생긴 청년이
옷을 들고 나타나 청혼을 하였다.
물론 선녀는 OK!


다음날 혼자남은 선녀는 기대에 부풀어
다시 목욕을 하러 내려왔다.


그런데 아무도 그 선녀의 옷은
가져가질 않았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아니 내가 둘보다 인물이 빠지나
몸매가 안되나!!
(사실 많이 빠지고 많이 안된다.)


이젠 탕을 바꿔야 할까보다!"
자존심 상한 선녀가
하늘로 가려는데 드디어
이 선녀의 옷도 보이질 않았다.

 


 


나에겐 어떤 멋진 남자가
청혼하려나 기다리는데
한편에서 사오정이
선녀의 옷을 들고 나타났다.


폭탄성 외모에 실망은 했지만
허락하리라
마음먹고 있는데
이 남자 선녀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선녀의 옷을 팔에 걸친채
걸음을 옮기며
외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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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세탁,세탁!!
세탁,세탁,세탁!!!
세탁,세탁,세탁,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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