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포니

울산 금수강산 2008. 2. 5. 09:42
늘 그렇듯 차가 항상 눈에 띄게마련. 뭐.. 사실 차가 몇 대 나오지도 않는다.
 극 중 김상경이 분한 민우의 직업은 택시드라이버. 그의 택시는 포니다. 1980년이니 다른 차가 있을래야 있을수도 없고 내 기억속에서도 어릴적 택시들은 모두 포니였다. 좀 더 후에 스텔라택시가 생겼을 때 스텔라택시를 타면 좋아라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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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니.
 조랑말이라는 의미의 이 포니는 현대의 첫번째 독자모델이다. 사실 영국 기술진미쯔비시의 엔진을 가지고 포드 코티나의 일부 부품을 이용했고 이탈리아의 쥬지아로가 디자인했지만 현대메이커를 달고 나온 차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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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7년에 포드사의 차를 조립하는 것으로 시작한 현대자동차가 욕심부려 만들어낸 독자모델인 포니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상징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미국에 수출까지 이루어낸 모델이 바로 포니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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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의 포니 컨셉카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별명이 '포니 정'이고 이 이름을 딴 포니정재단까지 있는걸 보면 포니는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주요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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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6년에 출시된 차로 영화에서 보이는 포니가 1세대고 1982년에 2세대인 포니2가 등장한다. 둘 다 1.2, 1.4, 1.6L 엔진 사양을 가지고 있고 포니는 픽업형태로도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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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라'같은 범퍼. 그 당시 대단한 기술이라고 광고했던 기억이...



최근에도 강남역 지오다노 뒤쪽 골목에는 빨간 포니픽업에서 잡화를 팔고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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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의 휠. 에어밸브며 디자인이 참..


 나온지 30여년이 지난 지금은 영화촬영을 위해 이집트에서 다시 수입해야할 정도로 보기 힘들지만 현재도 7,000 여대가 등록되어 거리를 누비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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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포니는 지금 이런 신세가 아닐까?



 뒷부분에 포드 머스탱과 비슷한 말모양 엠블럼이 있던 포니는 어릴적 '자동차'라는 기계에 대한 꿈을 심어준 존재로 여유가 되서 자동차콜렉션을 만든다면 꼭 한 대 가지고 싶은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