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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이 피기까지는

울산 금수강산 2018. 2. 8. 17:00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 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버린 꽃잎 마저 시들어 버리고

천지에 모란이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날 하냥 섭섭해 우옵니다

모란이 피기 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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