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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가을에게.

울산 금수강산 2018. 3. 26. 20:07
떠나는 가을에게..!
 

 
 
가을이 떠나는 가 봅니다.
조금씩 아주 멀리..
새끼 강아지 걸음처럼
가을이 찾아 오더니 훌쩍 떠나려나 봅니다.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 바다 끝에서
연분홍 혀를 적시고 떨리듯 떠나가는
가을이 괜스레 미워집니다.
가을이 떠나고 있으니.
내 마음 덩달이 서글퍼집니다.
 
차마 전하지 못했던 그리움들..!
가을이 가기전에 전하고 싶어서
내 마음 안달이 났었는데...
 
물살 같이 빠른 세월이라
사람도 그렇게 흘러 갈까봐..
미루고 미루어 전하지 못한
마음 여린 검 붉은 낙엽같이 떨며
소리없이 그대를 그리워합니다.
 
가을이 떠난 뒤에도 지금처럼
높은 산과 긴 강을 사이에 두고
멀리서 고운모습 바라 볼수 없다면..!
예쁘고 곱게 단장한 붉은 낙엽같은
가득한 그리움을 어떻게 할까요...?
 
갓핀 꽃잎같이 곱고
계곡의 물소리 같이 맑으며
보름달 같이 밝은 곱던 가을은
작은 새의 깃털같이 부드럽고
함박눈 같이 고요한 겨울에게 물러주고..
 
아무리 곱게 단장한 푸른잎이라 해도
해가 기운 다음에는
가랑잎 되어 땅에구르는 소리...
귀뚜라미 우는 소리 하나에도 마음을 여는
연약한 존재임을 새삼스레 알아차리듯..!
 
아아, 가을은...
온 천하를 물들인 끝에서 생겨난
순백의 겨울에게
곱게 물려주려나 봅니다.
가을이 하얀눈에 안기기 전에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나의 그리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겨울보다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곱게 낙엽을 물든 가을..!
좋은 연인이라도 된 듯..
사랑스런 울 러브님들의
안부가 그리워집니다 ?
 
내 맘대로 안 되는 인생살이
한평생을 바쳐 이루어낸 "예순" 의 삶..!
그리운 울 러브님들 찾아
등 두드리고 안아주며
힘들고 고닲은 인생살이..!
조금이나마 의지하고 기댈만한
작은 기둥이라도 되고 싶었는데..!
 
보이지 않아도...
닿을 수 없어도...
울 러브님들은 다~ 지혜로운듯 합니다..!
세상이 거칠다고
말과 행동과 삶 조차 거칠지는 말고
내일을 생각하며 아파도 참아내며
우리 조금은 더 힘을 내자구요 !
울고 싶으면 눈물 쏟아 울고..
찾으면 아직 남은 것 있으니..
희망과 용기만은 버리지 말자구요 ?
 
물드는 저 가을 단풍 보며
우리 함께 울고 웃으며
우리 세상 고운 단풍 되어
그렇게, 고운모습으로..
우리들에게 제일큰 행복은
건강이라는것을 잊지말구..?
꼭 ,, 아프지말구..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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