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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두운 새벽

울산 금수강산 2018. 3. 26. 20:07
아직 어두운 새벽




아직도 사방은 어둠이 가득한
하늘엔 새벽 길손을 이끄는
별빛만이 어두운 하늘을 비추이는
시려오는 차가운 새벽 바람 끝에
흩어진 낙엽 사이로 찬이슬 내리는
늦 가을 낙엽을 쓸어 모으는 소리만이
아득히 멀어지고
쓸고 지나가면 무심하게 또 낙엽은
인생의 무게처럼 내려와 수북히 쌓이고
쓸고 지나가면 무심하게 또 낙엽은
인생의 무게처럼 내려와 수북히 쌓이고

새벽길을 나서는 어둠속에
한 계절의 낙엽을 쓸어 모으는 사랑의 손길
어둠속에 누구인지는 알수없는
아침 새벽을 열어가는 싸리비 소리만이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어둠속에 메아리 되어 멀어져가는
늦 가을의 깊은 사색의 늪속에서
계절은 인생을 부르고
멀어져간 기억 속에 깃든 많은 이야기들은
흐르는 세월앞에 그리움에 흔적을 남기며
쓸어모으는 낙엽 더미 속에
황혼의 인생도 덧없이 흘러가고
옷깃을 한껏 여미게 하는 늦가을 새벽녁
별볓만이 스러져 가는 늦가을을 배웅을하며
허전한 마음은 저물어 가는 가을 속으로
가을을 붉게 태우고
정열의 불꽃이 되어 스러져 가는





계절은 소리 없이 초겨울 속으로 흐르고
우수수 낙엽을 떨구어낸 헐벗은 나목은
할일을 다한 양 묵묵히 그자리에 바람 맞으며
기억속에 아름다운 날들은
많은 이야기를 낙엽 더미에 묻으며
다시금 내마음의 책갈피에
고운 추억을 남기고
가을을 쓸어 모으는 싸리비 소리만이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면서
어둠과 빛이 오는 새벽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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