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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슬픈 건

울산 금수강산 2019. 4. 26. 12:10

내가 슬픈 건
가는 세월을 못 잡아서가 아니라
있는 시간도 못 쓰는 탓이다 
 
내가 슬픈 건
가슴 뛰는 설렘을 못 느껴서가 아니라
어느새 무덤덤해진 탓이다 
 
내가 슬픈 건
펄떡이는 청춘이 그리워서가 아니라
열정이 조금씩 사라지는 탓이다 
 
내가 슬픈 건
가진게 적어서가 아니라
가진 것에 감사하지 못하는 탓이다 
 
내가 슬픈 건
마음만 바꾸면 행복한 줄 알면서도
아프고 절망하며 사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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