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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보장경

울산 금수강산 2019. 8. 23. 11:21

잡보장경 제3(4-463상)
참기 어려움을 참는 것이 진실한 참음이요,
누구나 참을 수 있는 것 참는 것은 일상의 참음이다. 
자기보다 약한 이의 허물을 기꺼이 용서하고,
부귀와 영화속에서 겸손하고 절제하라.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것이 수행의 덕이니
원망을 원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성내는 사람속에서 마음을 고요히 하여,
남들이 모두 악행 한다고 가담하지 말라. 
강한 자 앞에서 참는 것은 두렵기 때문이고,
자기와 같은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은 싸우기 싫어서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이 진정한 참음이다. 
욕설과 헐뜯음을 못참는 것은 어리석음이니,
돌가루를 두 눈에 넣는 것 같고, 
욕설과 비방을 잘 참음은 지혜로움이니,
코끼리 등 위를 화려하게 꾸밈과 같다. 
욕설과 비방으로 지혜로운 이를 어찌 하지 못함은
큰 바위에 폭우가 쏟아져도 부서지지 않음과 같아 
비방과 칭찬, 괴로움과 즐거움을 만나도
지혜로운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사실이 그러해서 욕을 먹으면
그것이 사실이니 성낼 것 없고, 
사실이 아닌데도 욕을 먹으면
욕하는 사람이 스스로 자신을 속이는 것이니
지혜로운 사람은 어느 때나 분노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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