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에게 |
어느덧 50 중반을 훌쩍 넘긴 저는 |
오래전 아내와 사별하고 재혼을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
어찌하다 보니 혼자서 아들을 키우며 지금껏 살아왔습니다. |
엄마 없이 자란 아들이 가끔 저를 엄마처럼 |
의지할 땐 누구보다 가슴이 아팠지만, |
어린 아들이 어디 가서 편부가정이라는 |
티가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
하지만, 아들이 사춘기가 되니 자연스럽게 서먹해졌고 |
저도 이제 아들이 다 컸다고 생각하니깐 |
조금씩 소홀해지기도 했습니다. |
결국 아들이 입대하는 날 마중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
그리고 군대 간 아들로부터 편지가 왔습니다. |
편지는 제목은 '사랑하는 엄마에게'로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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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손은 거칠고 투박하지만 |
누구보다 깨끗하게 저의 옷을 빨아 주시던 엄마의 손입니다. |
그 손으로 만든 음식으로 다른 이들보다 |
몇 배는 더 저를 건강하고 배부르게 해 주셨습니다. |
제가 아플 때마다 늘 제 손을 |
꼭 잡아주시던 당신의 따뜻한 손이 좋습니다. |
남들은 엄마 아빠가 따로 있지만 |
저에게는 듬직한 아빠이자 엄마인 당신에게 언제나 말하고 싶었습니다. |
엄마! 저에게 당신은 아빠지만, |
당신은 저에게 따스함과 사랑으로 돌봐주신 소중한 엄마입니다. |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빠이자 엄마인 당신을 사랑합니다. |
황금을 녹여서 반지를 만들 수도 있고 목걸이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그 형태와 모양이 다르다고 해도 황금은 여전히 귀한 황금입니다. |
어머니가 주는 사랑과 |
아버지가 주는 사랑의 모습은 조금 다를지도 모릅니다. |
하지만 |
그것이 모두 귀한 사랑이라는 것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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