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아 멈추어다오
지나온 시간
다가오는 시간들
이제 멈추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는 시간
언제 이렇게 수 많은 세월이 지났는지
제발 멈추었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외로움
더욱 가슴을 때리는데
점점 늘어만 가는 주름이
거울속에 비출때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쿨할때가 있습니다
이제 세월이 멈추고
지금 이 모습으로도 만족할것 같은데
하루가 다르게 변하여 가는
손등의 주름은
왜 이리도 초라하게
지난 세월을 원망 하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멈출수 없는 세월을
멈출수 있게 하는것은
역시
비오는날의
쓰디쓴 한잔의 소주가 말해 주는것 같습니다
세월아 제발 멈추어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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