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권 산

설악산-공룡능선과 천불동 계곡

울산 금수강산 2006. 10. 23. 10:55
 


산행코스 : 설악동소공원→비선대→마등령→1275봉→무너미재→양폭산장→천불동계곡→비선대→설악동소공원



비선대에서 0.7km지점에 오른 시간 동이 터오고 있다.

새벽의 여명에 설악산이 조금씩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여명에 드러나는 설악산 바위의 멋진 모습에 우선먼저 카메라를 들이대고....



저 멀리 해가 뜨는 것이 보인다.



붉은 빛이 도는 아침햇살을 보니 오늘 날씨가 좋을거 같은 느낌이 팍팍 느껴지고.



아침햇살에 드러난 소나무가  더욱 싱그럽기만 하고



조명을 받으며 설악산의 단풍든 모습들이 하나. 둘



반갑다 정말..보구싶었다 무쟈게.



이 고개에 올라서면서 그랬다. 마등령이 어디래요?

               도대체.....산행시작한지 3시간이 넘었는데 마등령은 보이질 않으니



아침먹는다는 마등령은 아직도 500m를 더 가야한단다.

(에궁 살았다) 오른쪽엔 신선대라고 써있다.



마등령이라고 써있는곳에 도착하여 아침을 맛있게 먹고

 갈길이 멀어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마등령에서 공룡능선을 향하여 나아가는데



내려다보이는 조망이 그 어느 후식보다 맛나다.



뾰쪽뾰쪽한 바위랑 단풍들이 어우러진 모습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고



우아~~~멋지다. 이렇게 멋진것은 첨본다.

그런데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란다. 앞으론 더 멋진 조망이 많다는데....



이곳이 마등령을 대표하는 돌탑이란다.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 뻔했다. 제발 차분히 다니자고 매번 다짐하면서.



아침햇살에 단풍도 눈이 부신가보다.



공룡능선에 접어들어 나한봉(1276m)까지 가볍게 왔다.





앞으로 저 능선을 따라서 가야한다.-어휴~~~좋은거 흐흐흐!



아직까진 눈도 발걸음도 즐겁기만 하다.

공룡이 힘들다더니 별로인데....



같이가던 남편이 공룡같이 생겼다고 해서 바라보니

정말 그런거 같기도 하고_아깝게 꼬리부분이 잘렸네-



조그만 디카로 담기엔 너무 웅장하고



멋지다. 눈에 보이는 모습을

한꺼번에 다 담을수 없어서 아쉽기만 하다.





파란 하늘아래 우뚝 서있는 바위들!

사계절내내 꽃과 눈보라와 오늘처럼 이쁜 단풍들과 어우러져서



형형색색의 모습으로 몇천년전부터 저렇게 서있었을까?



산행시작한지 6시간째 아직도 희운각은 3.4km 남았네.

이곳부터 쉽기만하던 공룡이 까다로움을 피우기 시작한다.



밧줄잡는 어려운 코스도 있었고



저~만치  내려갔다가 다시 그만큼 올라야 하는

 난코스도 있었지만



공룡잡고 싶어 죽을번했던 나에겐 별로 힘들지 않기만 하다.



공룡능선의 1275봉



기괴한 모양의 바위들이 공룡능선엔 많고도 많다.



오금쟁이가 저려오는 남편덕분에 쉬엄쉬엄 주변경치를 둘러본다 실컷 마음껏...



잠도 못잤는데 전혀 졸리지도 않고 기분이 쌩쌩하기만 하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하고 싶은걸 하고 산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축복받은 일인지 순간순간 느낄때



더 이상 부러운게 없다.



희운각이 얼마나 남았는지 몰라도 눈길은 정신이 없다 이리저리 둘러보느라........





















말끔하던 지나온 봉우리가 갑자기 운무로 뒤덮이고 있다.









무너미재에서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서니



양쪽으로 난리가 났다.



길을 걸으랴



디카에 담으랴



정신이 없네....



천불동 계곡은 비선대에서 중청에 이르는 계곡으로



천태만상의 바위들이 천개가 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는데



계곡의 길이가 9km에 이르다보니



발바닥에 천불이 난대서 천불동이라고도 하는 유머가~~~



바위위에 피어난 오색의 단풍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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