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 출신 예술가 겸 건축가인 아라카와 슈사쿠와 그의 동료인 매들린 긴즈가 기획하여 일본 도쿄 미타가에 세운 신개념의 아파트이다.
그들 예술가들의 건축 이념은 “죽음에 맞서는 집”. 인간의 건강을 증진하고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건축 컨셉트인 것이다.
오래 살기 위해서는 불편해야 한다고 예술가들은 믿는다. 그래서 ‘생명 연장의 아파트’는 세계에서 가장 불편한 아파트이다.
아파트는 좁다. 천장도 낮다. 잘못하면 머리를 찧을 우려가 있다. 또 바닥은 울퉁불퉁하고 움푹 꺼져 있고 급하게 경사져 있다. 조심조심 걸어도 넘어지기 십상이다. 베란다로 나가는 창문은 좁아 기어나가야 한다. 옷장 등 수납공간도 없다. 입주자는 자신이 궁리를 해서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이 좁은 아파트는 입주자를 괴롭히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주택은 헬렌 켈러를 추모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예술가들은 갖은 역경에 맞서 장애를 극복한 헬렌 켈러가 그랬던 것처럼, 보통 사람들도 극심한 불편을 겪고 오감을 자극하는 환경 속에 살아야 면역 능력이 높아지고 따라서 수명도 훨씬 길어진다고 강조한다. 뒤집으면 편안한 집에서 ‘늘어져’ 살면 그 만큼 몸도 정신도 쇠약해진다는 말이 된다.
작년 10월 일본 최대 건설사인 다케나카 건설이 9채를 지었는데,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시세의 두 배에 달하는 7억 5천만 원 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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