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30m ‘세계 최대 콘돔작품’ 제작 |
[고뉴스] 2006-04-01 1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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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뉴스=종합뉴스팀) 콘돔을 작품의 소재로 이용해 다양한 설치미술 작품들을 발표하는 콘돔 아티스트 편준범(41) 씨가 이번에는 세계 최대크기인 길이 30m, 높이 4m의 대형 콘돔을 제작한다.
특히 이번 대형 콘돔작품은 에이즈 예방과 경각심 조성을 위해 '에이즈환자 사진 전시장'으로 사용활 목적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작품이 완료돼 정식 발표될 때까지는 자세한 장소나 작품 사진을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다.
“콘돔을 성 도구가 아닌 반창고처럼 생활필수품으로 인식할 때까지 작품을 할 생각입니다”라는 편씨의 작품들은 "예술작품은 물감으로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콘돔도 좋은 예술작품 소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편씨는 “작품의 재료가 콘돔일 뿐 수채화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듯, 대리석을 깎아 석상을 만들 듯 전혀 성적이지도, 야하지도 않다”며 “단지 자연을 캔버스로 콘돔을 물감으로 사용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콘돔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예술 작품을 만드는 행위는 세계 최초의 시도.
그의 콘돔아트 활동의 목표나 기간을 정해 두지는 않았지만 국내외적으로 의미 있는 특별한 행사나 기념일에 시간이 나는 대로 하나하나 작품을 만들어 발표 및 자료화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콘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주로 설치 미술을 중심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으며 청소년이나 일반 대중에게 콘돔이 갖는 고정 관념을 바꿔 줌으로써 한국의 성문화 개선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고 밝힌 편씨는 “예술은 정해진 틀을 깨고 독창적으로 재배치하는 활동이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 완성도 높고 콘돔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자신의 목표를 피력했다.
편씨의 이 ‘세계 최대의 콘돔작품’은 4월 1일부터 제작된다. (사진은 세계 최대 콘돔작품을 만드는 상황을 표현한 합성사진이며, 이 내용은 만우절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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