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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가 옆으로 휜 것, 즉 중앙의 축으로부터 벗어나 C字 혹은 S字로 구부러지거나 회전이 일어난 것을 척추측만증이라고 한다. 척추측만증은 성장이 빠른 시기인 14세 이전에 잘 발생하며 여자가 남자보다 3∼5배 많이 발생한다. 최근 우리 나라에서 여고생 1,074명을 대상으로 선 자세와 앉은 자세에서 척추 자세 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192명인 17.87%에서 측만증이 발견되어 상당히 높은 비율임이 밝혀졌다. 실제로 요즘 중·고등학생 등 유년기 청소년들과 사무직 종사자들이 장기간 움츠리는 등의 나쁜 자세로 악기 연주, 공부, 컴퓨터 작업, TV시청을 함으로 인한 요통 및 경통 또는 척추자세 이상으로 병원 외래를 방문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측만증을 그대로 방치하면 디스크 및 퇴행성 변화로 진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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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척추측만증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 피아노연습, 조기영어·수학 교육 등 정규 학습 외의 과외, 중고생의 경우 하루 평균 15∼16시간의 장시간 학습을 하는 동안 나쁜 자세를 취하거나 체격에 맞지 않는 책걸상을 사용할 경우,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다니고, 컴퓨터를 사용할 때의 바르지 못한 구부정한 자세, 입시나 경제적 문제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압박감 등의 심리적 요인들이 자세를 구부정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2) 증상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목·어깨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통증이 조기에 나타나며, 성인이 되어도 구조적으로 굳어져 구부정한 척추를 갖게 되므로 미용 상 좋지 않고 척추 관절염 등 퇴행성 변화가 빨리 올 수 있다. 3) 대책 학교 신체검사 시 척추를 검사할 수 있는 진단기계가 있어야 되겠고 바른 자세 생활 교육, 목과 허리의 강화훈련이 교육내용에 포함되어야 한다. 또 학교 내에 사물함을 설치해 가방의 무게를 줄여주는 조치, 학생에게 맞는 책걸상을 다양하게 구입하는 방안, 집·학교에서 책 받침대를 이용한 학습 등이 이루어져야 하고 심리적 스트레스 관리도 요법으로 추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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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의 이상 유무를 진단할 때는 되도록 옷을 벗은 상태에서 관찰하고, 관찰 결과 의심이 되면 엑스레이를 찍어 판별하도록 한다. 예전에는 집에서 목욕을 할 때 어머니가 등을 밀어주곤 했기 때문에 자세의 변형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지만 요즘 사춘기 소녀들은 혼자 욕실에서 목욕을 하기 때문에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가정에서 가끔씩 자세의 이상 유무를 살펴봐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엎드리 게 했다가 바로 눕도록 하여 좌우가 비대칭인가, 자유롭게 양 손, 양다리를 움직이는 지를 살핀다. 설 수 있는 나이에서는 세워서 양 발 사이의 각도가 30도 정도 벌어져 있어야 하는 데 차이가 있는지, 근육의 한쪽이 왜소한지, 아킬레스건이 수직으로 바르게 위치하는지, 양 무릎 사이가 손바닥이 들어갈 정도로 간격이 있는지, 슬개골은 같은 높이에 위치하고 정면을 향해 있는지를 살펴본다. 또 옆에서 본 경우 무릎이 5도 정도 굴곡 되어 있는지(정상), 뒤로 휘지 않았는지 (과 신전) 살피고 골반의 양쪽 골반 뼈가 같은 높이에 위치하는지, 둔부 근육의 한쪽 이 위축되어 있는지, 주름살이 대칭을 이루는지, 또 몸통의 주름살 유무, 옆구리 등의 대칭 여부, 배꼽의 중앙위치, 양 견갑골의 대칭 여부 등을 살핀다. 척추 뒤쪽 돌기 뼈를 사인펜으로 목에서부터 요추까지 표시해 일직선을 이루는지, C字 나 S字 커브를 그리는지, 목과 허리의 과도한 전만증, 흉추의 후만증 유무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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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의 치료 관리는 목·어깨 부위를 견인시키고 요부(허리·골반)를 잡아당겨 휘어 있는 부위를 펴주는 견인요법과 목·허리 등, 허리 주위근육 강화 훈련을 동시에 하도록 한다. 또 굳어 있고 짧아져 있는 척추 주위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해 스트레칭, 열 치료, 근육이완제 투여, 척추측만증 운동을 시킨 후 자세교정기로 바른 자세를 유지시키고 척추보조기를 착용케 하여 휨을 방지시킨다. 또한 앉을 때, 설 때, 누울 때, 걸을 때, 공부할 때 바른 자세를 생활화하도록 한다. 한편 척추측만증의 치료 및 예방적 차원에서 목·허리 강화 훈련과 바른 자세 생활 을 일상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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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자세는 턱을 내리고 머리를 치켜올려 되도록 경추의 전만 곡선을 감소시켜 일직선상에 있도록 하는 자세이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피하고 목의 가동범위를 좋게 유지하며 갑작스런 목의 과신전 혹은 장시간 과 굴곡 및 과 신전 자세를 피해야 한다. 잠잘 때 엎드린 자세를 피하고 바로 누운 경우가 되도록 낮은 베개를 사용해 경추가 흉추와 일직선상에 있게 하고 옆으로 누운 경우엔 베개를 좀 높게 해 경추가 일직선상에 있게 한다. 바닥생활보다는 의자생활이 좋다. 의자에 앉거나 운전 시에는 되도록 등받이가 긴 의자를 사용하고 머리 받침대를 자주 활용한다. 컴퓨터 사용 시 걸이를 사용하며, 책을 읽거나 일을 할 때 대상의 높이가 눈의 높이와 같은 선상에 놓이도록 하고 목의 과신전이나 과 굴곡을 피한다. 목이 아픈 경우 물컵의 물을 마실 때 ㄱ자 빨대를 사용하고, 엎드려 세수하는 것 보다 서서 샤워하는 편이 좋다. 피아노 의자에 앉을 때는 가능한 한 의자를 피아노 쪽으로 당겨 앉고, 옆에서 보 았을 때 머리와 목과 흉추 허리가 일직선을 이루도록 바르게 앉고 가슴을 펴고 배를 안으로 수축시키며 둔부(엉덩이)를 수축시킨 상태에서 연주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둔부를 의자 등받이에 바짝 갖다 대고 고관절과 몸통과의 각 도와 무릎의 구부린 각도가 모두 90도로 유지되게 한다. 의자도 푹신한 소파보다는 등 받이가 되도록 길고 구부린 무릎의 각도와 다리와 몸 전체가 이루는 각도가 90도가 유지되도록 자기 체형에 맞는 의자를 사용하도록 한다. 그리고 팔걸이는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체중이 70㎏인 사람이 등받이나 팔걸이가 없는 의자에 앉게 되면 서 있을 때보다 오히려 허리에 더 부담을 주게 된다. 즉 85㎏ 정도의 힘이 가해진다. 바로 서는 자세와 보행 시 머리는 바로 세우고 턱을 약간 안쪽 밑으로 당기며 가슴을 펴고 어깨를 움츠리지 말고 복근에 힘을 주어 배가 안으로 들어가는 자세를 취한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세수할 때에는, 허리는 편 상태로 무릎을 반듯이 구부린다. 물건을 들어올릴 때는 되도록 물건을 몸과 가깝게 해서 들어올리도록 한다. 즉 허리의 힘보다 무릎의 힘으로 들어올리도록 해야 하고 되도록 척추가 일직선이 되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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