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근무가 확산되면서 주말을 이용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가족이 늘고 있다. 천혜의 관광 자원을 갖춘 괌은 노인과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지로 손색이 없는 곳. 서울에서 비행기로 4시간 남짓이면 도착하고 미국령이지만 비자를 따로 받을 필요 없어 주말에 간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
괌에서 가장 먼저 관광객을 반기는 건 에메랄드빛 바다와 새하얀 해변. 힐튼, 아웃리거, 하얏트, 웨스틴 등 고급 호텔 대부분이 자체 해변을 갖고 있어 숙소 밖에 나가지 않아도 마음껏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또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 바나나보트, 스노쿨링,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그림 같은 해변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즐겼다면 하루 정도는 시내 관광을 하는 것도 좋다. 대표적인 곳은 괌 최고의 번화가인 투몬 중심에 있는 ‘플레져 아일랜드’. 쇼핑, 게임, 레저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휴식공간이다. 세계 유명 브랜드의 부티크가 밀집된 DFS 갤러리아 면세점, 5천여 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는 터널식 수족관 언더워터월드, 8개의 테마로 게임이 제공되는 게임웍스, 아이스 쇼를 볼 수 있는 샌드캐슬 등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를 렌트해 괌의 명소를 둘러보는 관광객도 늘고 있는 추세. 괌은 거제도 크기의 아담한 섬으로 하루 정도면 섬 전체를 일주할 수 있다. 괌을 지배했던 스페인, 일본, 미국의 문화와 원주민인 차모로족의 문화가 어우러져 이색적인 볼거리가 가득하다. 슬픈 사랑의 전설을 간직한 사랑의 절벽, 스페인 건축 양식이 그대로 살아 있는 스페인 광장, 차모로족의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는 이나라한 개프파고 빌리지, 탐험가 마젤란이 세계일주 중 정박했던 우마탁 마을이 대표적인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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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튼 괌 리조트
“괌 여행 중 묵었던 숙소예요. 아름다운 이파오 비치와 도심의 경관이 어우러진 마갈라히 타워, 사랑의 절벽과 투몬 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마가스 빌딩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워터파크 안에 있는 대형 자쿠지예요. 자쿠지에 몸을 담그고 투명한 바다와 새파란 하늘을 보고 있으면 피로가 말끔히 풀리고 콧노래가 나올 만큼 상쾌해진답니다.”
▼ 만다라 스파
“아침에 스노쿨링, 점심에 워터파크 물놀이, 저녁에 쇼핑을 하는 등 하루 종일 열심히 놀았더니 몸 이곳저곳이 쑤시더라고요. 만다라 스파에서 천연 재료를 이용한 지압 마사지를 받았는데 전신이 편안해지면서 좋더군요. 마사지 외에 아로마향 요법, 진흙 보디랩 등 다양한 스파가 있고, 힐튼, PIC, 아웃리거, 니코, 웨스틴, 오하나 베이뷰 호텔 안에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요.”
▼ 이나라한 개프파고 빌리지
“차모로족의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는 괌의 민속촌이에요. 귀여운 차모로족 아가씨와 푸근한 인상을 지닌 할머니가 코코넛을 이용해 사탕과 소금, 공예품을 만들며 차모로족의 생활방법을 알려준답니다. 달착지근한 맛이 나는 사탕과 소금을 직접 맛볼 수도 있어요. 미소만 살짝 지으면 차모로족 사람들과 사진도 찍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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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더워터월드 & 게임웍스
“플레져 아일랜드 안에 있는 수족관인데, 100m가 넘는 터널이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해요. 물속 터널을 걷다보면 머리 위로 헤엄치는 상어, 그루퍼, 레이 나폴레옹 등 5천여 마리의 물고기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면 상상력도 길러지고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게임을 즐긴다면 언더워터월드 바로 옆에 있는 게임웍스에 가보세요. 아이맥스관, 스포츠&레이스 액션 코너 등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게임이 한가득 있답니다.”
▼ 차모로빌리지
“쇼핑 마니아인 제가 한눈에 반한 곳이에요. 괌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토속품 전문점이 밀집해 있어서 쇼핑하는 재미를 톡톡히 느낄 수 있어요. 액세서리부터 기념품, 티셔츠 등 종류도 다양하고, 상점 앞에서 파는 꼬치 요리와 바비큐 음식도 정말 일품이랍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나이트 마켓도 열려요.”
▼ 이판 비치리조트
“투명한 바다와 깨끗한 백사장이 펼쳐진 해변에서 비치발리볼,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스노쿨링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요. 특히 리조트 안에 잔디밭과 소나무 숲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텐트를 치고 이국적인 캠핑 여행을 할 수 있답니다. 한국인이 운영하고 한국인 직원들이 많아 영어를 못해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 사랑의 절벽
“신혼부부들이 꼭 찾는 명소예요. 사랑을 이루지 못한 차모로족 연인이 뛰어내렸다는 슬픈 전설을 간직한 곳이지요. 전망대에 오르면 에메랄드빛 바다와 새하얀 백사장, 푸르른 숲이 펼쳐져요. 절벽 주변에 숲길과 레테스톤 공원 등이 있어서 아이와 산책하기에도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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