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

앙갚음

울산 금수강산 2007. 4. 5. 20:26
지칠 줄 모르는 기업인이 몸이 어찌나 안 좋은지 의사를 찾았다.

그를 진찰한 의사는 환자로부터 물러서면서 말했다.

"안됐습니다만 대단히 전염성이 강한 광견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입니다.

병에 걸린 지 한참 되는 것 같군요. 목숨을 잃게 될 게 거의 확실합니다."

"연필하고 종이를 줘요"라고 환자는 말했다.
"유언장을 쓰시게요?"
"아닙니다.
내가 물어야 할 사람들의 명단을 만들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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