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장, 동맥경화, 중풍, 어지럼증, 병후쇠약, 피부보호, 화상, 변비, 방사선피해에 효험
황련은 미나리아재비과 산지의 수풀이나 그늘지고 습한 땅에서 자라는 늘푸른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가 10~27cm이며, 땅 속에 검은빛을 띤 노란 뿌리 줄기가 옆으로 뻗고 잔뿌리가 많다. 잎은 3장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이며, 두껍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암수딴그루이고, 3~4월에 꽃줄기가 자라서 하얀 꽃이 핀다. 열매는 대과(袋果)로 방사상으로 달리고 씨앗이 검고 둥글다. 우리나라 중부, 북부의 산골짜기에서 자생한다.
황련의 다른이름은 황련(黃連, 왕련:王連: 신농본초경), 지련(支連: 약성), 깽깽이풀, 토황련, 선황련, 조황련, 모황련, 조선황련, 산련풀 등으로도 부른다. 전세계적으로 여러종이 있는데, 동아시아, 중국 북부, 러시아, 북아메리카에 분포되어 있다.
이른 봄에 연한 보라색의 붉은꽃이 아름답게 피므로 관상용으로 꽃밭에 심기도 한다. 번식은 씨앗이나 포기가름으로 번식시킨다.
황련(黃連)이라는 생약명으로 실제 여러종류의 식물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및 기타 나라에서 사용하는 식물명은 아래와 같다.
[우리나라]
1, 깽깽이풀: Plagiorhegma dubium Maxim.{Jeffersonia dubia Bent. et Hook.} 선황련, 조황련, 모황련, 조선황련, 천황련, 토황련 , 산련풀 등으로 부른다. 2, 황련: Coptis chinensis Franch. 3, 황련: Coptis japonica Makino 4, 황련: Coptis teeta 5, 황련: Coptis sinensis
[중국]
1, 황련(黃連): Coptis chinensis Franch. 중국 북부 지방인 사천, 호북, 귀주, 섬서성의 높은 산지대에 자라거나 약초로 심는다. 2, 삼각엽황련(三角葉黃連): Coptis deltoides C. Y. Cheng et Hsiao. 3, 아미야련(峨嵋野連): Coptis omeiensis (Chen) C. Y. Cheng. 4, 운남황련(雲南黃連): Coptis teetoides C. Y. Cheng. 5, 단악황련(短萼黃連): Coptis chinensis Franch. var. brevisepala W. T. Wang et Hsiao. 6, 오열황련(五裂黃連): Coptis quinquesecta W. T. Wang.
[일본]
황련: Coptis japonica Makino
[네팔과 인도북부]
황련: Coptis teeta Wall
[미얀마]
황련: Coptis quinquesecta C. Y. Cheng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황련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황련(黃連) [본초]
1)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산련풀[Jeffersonia dubia (Maxim.) Benth. et Hook. f.]의 뿌리줄기를 말린 것이다. 산련풀(깽깽이풀)은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산에서 자란다. 가을 또는 봄에 뿌리줄기를 캐서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심경, 위경, 간경, 담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습을 없애며 해독한다. 약리실험에서 백색칸디다와 일련의 피부사상균에 대한 억균 작용을 나타낸다.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자지 못하는 데, 습열설사, 이질, 위열로 토하는 데, 간화(肝火)로 눈이 충혈되면서 붓고 아픈 데, 옹종, 구내염, 혈열로 피를 토하는 데, 코피 등에 쓴다. 쓴맛 건위약으로도 쓴다. 하루 2~6g을 탕약, 환약, 산제 형태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탕액으로 씻는다. 황련은 감국, 현삼, 백선피, 원화, 백강잠 등과 배합금기(상오)이다.
2) 바구지과(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천황련(Coptis chinensis Franch.)과 같은 속(coptis sp.) 식물의 뿌리 줄기를 말린 것이다. 초겨울에 캐서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물에 씻어 햇볕이나 건조실에서 말린 다음 두드려 겉껍질을 없앤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심경, 간경, 위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습을 없애며 화를 사하고 해독한다. 약리실험에서 주요 성분인 베르베린이 장내 세균에 대한 억균작용, 진정 및 진경 작용, 동맥경화예방작용, 소염작용, 이담작용, 췌장액분비촉진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전염성열성 질병, 티푸스, 열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한 데, 속이 트지근하고 메스꺼운 데, 이질, 폐결핵, 토혈, 코피, 소갈병, 회충증, 백일해, 인후염, 결막염, 부스럼, 습진, 화상 등에 쓴다. 하루 1.5~3g을 탕약, 산제, 환약 형태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가루를 내서 기초제에 개어 붙이거나 탕액으로 씻는다. 또는 삼려액을 눈에 넣는다."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황련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황련(黃連)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황련(Coptis chinensis Franch.), 일황련(Coptis japonica {Thunb.} Makino)의 뿌리줄기이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청열조습(淸熱燥濕), 사화해독(瀉火解毒)의 효능이 있다.
해설: ① 습열이 장위(腸胃)에 쌓여서 일어나는 설사, 이질에 현저한 반응을 보이고, ② 위열로 인한 구토에 유효하다. ③ 또한 명치끝이 갑갑하며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고 누르면 통증을 호소하는 증상에 탁월한 반응을 보인다. ④ 열을 내리고, 해독 작용이 신통하며, ⑤ 위장의 화(火)로 인하여 음식의 소화가 지나치게 잘 되고, 가슴 속이 답답하고 편안치 않아서 팔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는 증상과 갈증이 나면서 음식을 많이 먹는 소갈증에 유효하며, 이로 인한 치통에도 쓰인다. ⑥ 간화(肝火)로 협통이 있는 것을 제거시키고, ⑦ 심화(심화)를 내리므로 가슴 속이 답답하면서 편안치 않고 잠을 이루지 못할 때에 쓰인다. ⑧ 열로 인한 코피, 토혈, 변혈에 활용되며, ⑨ 열로 인한 정신혼몽, 의식불명과 헛소리를 할 때에 해열 작용을 한다. ⑩ 열로 인한 종기 및 각종 염증(특히 귀, 눈 등의 염증)에도 널리 쓰인다.
성분: 베르베린(berberine) 5~8%와 그밖에 여러 종류의 알칼로이드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약리: ① 베르베린(berberine)은 비교적 강한 항균 작용이 있어 이질균, 결핵균, 대장균, 녹농균, 뇌막염쌍구균, 황색포도상구균, 용혈성연쇄상구균에 억균 효과가 크고, ② 해열, 호흡, 흥분 작용과 진정, 근육 이완 작용이 있으며, 항염증에 일정한 반응을 보인다. ③ 혈관 확장 작용이 있어 혈압을 내리는 데, ④ 여러 종류의 실험성 심장 박동 이상에 고르게 대항하는 작용을 보인다. ⑤ 국부 마취 작용이 있고, 이뇨 작용을 저지하며, 지사(止瀉)작용, 토끼의 안압 강하 작용을 보인다.
임상보고: ① 세균성 이질에 여러 제제를 복용시키고, ② 급성위장염, 장염, 소아복통, 설사에 임상 효과가 높다. ③ 구강과 얼굴의 염증을 치료하며, ④ 음식물 중독, ⑤ 폐결핵, ⑥ 사안(沙眼), ⑦ 화농성중이염, ⑧ 심박동 이상, ⑨ 고혈압, ⑩ 손가락 골수염, ⑪ 피부염 등의 치료에 유효하였다."
황련의 약리작용에 대해서 중국의 <중약대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약리]
1, 항미생물 작용 및 항병원충작용
2, 순환계에 대한 작용
3, 아세틸콜린 등에 대한 작용
4, 평활근에 대한 작용
5, 담즙의 분비와 혈액에 대한 영향
6, 항암 작용, 항방사선 작용 및 세포 대사에 대한 작용
7, 기타 작용
8, 흡수, 분포, 배출
9, 독성실험"
황련은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1, <신농본초경>: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2, <오보본초>: "신농, 기백, 뇌공은 쓰고 독이 없다 하였고 이씨는 약간 차다고 하였다."
심장, 간장, 위장, 대장경에 작용한다. 화(火)를 풀고 습을 제거하며 해독하고 기생충을 구제한다. 유행성 열병, 장티푸스, 열이 나며 번민하는 병, 비만구역(痞滿嘔逆), 세균성 이질, 열성 설사 및 복통, 폐결핵, 구토, 코피, 하혈, 소갈증, 감적, 회충병, 백일해, 인후의 부종 및 동통, 트라코마 결막염, 눈의 충혈 및 염증, 구창(口瘡), 옹저 창독, 습진, 화상, 탕상 등을 치료한다.
하루 2~4g을 물로 달이거나 환을 짓거나 또는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시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개어서 바른다. 눈병에는 황련을 달인 즙으로 씻거나 물에 담근 즙으로 점안한다.
주의사항으로 음이 허하여 번열이 나고 위가 허하여 구토하거나 오심한 환자, 비가 허하여 설사하는 환자, 오경(五更: 새벽 3시에서 5시경)에 설사하는 환자는 복용을 삼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