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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일요신문이 지난 9∼11일 사흘간 서울 일대의 룸살롱, 요정에서 일하는 아가씨 1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나가요 걸'은 높은 수입과 달리 실생활에선 경제적 빈곤을 겪고 있으며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
설문조사에 응한 아가씨들의 나이는 24∼27세가 26%를 차지했으며 28∼30세가 18%였다. 전문대졸 이상이 전체의 31%(49명)를 차지했으며 대학원에 재학중인 사람도 4%(11명)나 돼 고학력화 현상을 보였다.
한 달 수입을 묻는 질문에 '500만 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아가씨는 전체의 27%(43명)를 차지했고 '700만 원 이상'은 17%(27명)였다. '1,000만 원 이상' 번다고 응답한 경우도 17%(27명)나 됐다. 결과적으로 전체의 61%에 이르는 아가씨가 월 500만 원 이상의 고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적잖은 수입에도 불구하고 '나가요 걸'은 명품 구입과 성형수술 등 큰 씀씀이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한 아가씨는 "말이 500만원 이상 버는 거지 실제로 저축할 수 있는 돈은 거의 없다. 이미 업소에서 당겨쓴 돈이 수천만 원에 달하며 거기다 명품이나 호스트바에 중독되면 남는 건 그 돈을 갚는 일뿐이다"라고 말했다.
상당수 아가씨는 애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약 70%에 가까운 110명이 '남자친구와 헤어졌거나 없다'고 대답했다. 손님들과 사귀는 경우도 드물었다.
이들은 특별한 경우를 빼고 손님과 업소 밖에서 만나지 않는다. 문제가 생길 경우 손님이 업소로 찾아오는 횟수가 줄게 되고 아가씨의 수입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 전체 아가씨의 26%가 '금전적인 어려움'을 꼽았지만 '내면적인 외로움'(25%)이라는 응답도 이에 못지않게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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