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그림·성

파트너의 섹스 마인드를 이해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울산 금수강산 2007. 8. 11. 10:49
이상한 체위가 싫다

남편은 마치 섹스를 하기 위해 결혼 한 사람 같다. 어디서 어떻게 안 건지 매일밤 새로운 체위와 기기묘묘한 테크닉을 시도해본다.
처음엔 다 그런가보다 했지만 지금은 남편에게 내가 알지 못한 변태성욕자 기질이 있는 게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어떤 때는 잡지나 책에서 봤던 체위그림을 들이대며 이렇게 해보자고 요구하기도 한다. 평소 그런 잡지기사를 보면 코웃음을 치던 내가 그 주인공이 되는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땀을 뻘뻘 흘리며 이상한 체위를 구사하다가 ’이게 아닌가?’ 하며 고민하기도 하는 남편을 볼 때마다 웃음이 나온다. 누가 보고있는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낄 때도 있다.


⇒ 보다 좋은 섹스를 위한 실험기간으로 생각하라


신혼 초에는 섹스에 관한 욕심이 가장 많이 생기는 시기. 그러나 둘의 섹스 스타일이 맞지않아 오해가 생기기도 쉬운 시기이다.
신혼 초 6개월 정도는 서로의 몸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취향을 익히는 기간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편의 노력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적극적인 시도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 남편을 보고 도중에 웃는다면 섹스 파트너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자신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마치 무시당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도 있다. 낯선 시도라 웃음이 나오려고 한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성감대를 자극해달라거나 반대로 그의 성감대를 적극적으로 애무하며 섹스에 몰입하도록.
모든 것을 파트너에게 맡기고 배려하는 마음이 생긴다면 섹스 중간의 불안감은 사라지고 남편과의 가장 이상적인 섹스 스타일을 빠른 시간 내에 찾을 수 있다.

 


처녀가 아닌 게 들통날까 두렵다


남편은 내가 숫처녀인 줄 안다. 그러나 난 이미 대학 때 사귀던 남자에게 순결을 주었다. 3년간 연인관계로 지내며 성경험도 꽤 잦았다. 그러다보니 혹시 처녀가 아닌 게 들통날까봐 겁난다.
첫날밤 출혈이 없다고 해서 내 처녀성을 대뜸 의심하는 고리타분한 남자는 아니지만 섹스에 익숙한 내 몸의 반응 때문에 남편의 의심이 말없이 깊어갈까 봐 매우 불안하다.
그래서 남편과 섹스를 할 때는 늘 신경이 쓰이고 적당히 내숭도 떨고 부지런히 남편의 표정도 살피느라 섹스에 몰입할 수가 없다.

 


⇒ 돌이킬 수 없는 과거는 기억 속에서 지워버려라


자신의 과거가 탄로날까 봐 섹스에 몰입하지 못하고 심하게는 섹스를 거부하게 되는 것이 섹스 불안증의 원인이 된 경우. 어차피 저질러진 일이고 그것이 흘러간 과거라면 거기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말고 털어버리도록.
지금의 남편과 한평생 같이 살기로 약속했고 그의 아내로서 충실히 살겠다는 생각이라면 과거는 방해꾼일 뿐이다.
남편에게 과거를 들키고 싶지 않다면 그와의 섹스에 더욱 몰입해서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이 느껴지도록 할 것. 그것이 남편과의 쓸데없는 오해를 키우지 않고 섹스 불안증도 없앨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