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이 말만 듣고 발끈할 남자, 여럿 되실 거다. 그러나 사실이다. 짝 없는 외기러기들에게 이 정도 종류의 남자도 없다면 더욱 슬픈 현실.
수필가 유안진님은 말했다.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 지 않을 친구,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그가 여성이어도 좋고 남성이어도 좋다.”
여자, 특히 외로운 여자에게는 애인이 아니어도 좋으니 필요한 남자가 있다. 사랑해달라고, 사겨 달라고 하는 말이 아니다. 이렇게 용도에 따른 남자만 있다면 그나마 위안이 될 거라는 전제하에 한 번 나열해 본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여자)에겐 얼마나 많은 종류의 남자가? 그리고 이 글을 보며 욕하는 당신(남자)은 과연 어떤 용도의 남자인지 한 번 되돌아 볼 것.
수다는 여자만의 특기, 라고 생각한다면 오해. 알다시피 여자보다 더 수다를 즐기는 남자도 허다하다. 특히 여자만의 오류와 편견에 사로잡힌 수다에 지쳤다면 남자 와 떨어보는 수다가 얼마나 큰 재미를 주는 지 겪어본 자만이 안다. 남자가 가지는 생각을 엿볼 수도 있고, 남녀가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는 지, 또한 그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도 한 가득.
남자와 대화를 나눌 때마다 경직되거나 혹은 교태만으로 일관했던 ‘편파적 수다녀’라면 수다용 남자를 물색해 개선해 보자. 자신의 문제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후보 모델: 딱 떠오르는 그들, 노홍철, 유재석!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한쪽 어깨 기대어줄 사람이 애타게 필요할 때가 있다. 아무리 떡대가 좋다 해도 여자 보단 남자의 골격이 더 효과가 크다. 비록 그가 애인이 아 니라도 좋다. 한 순간 쓰러질 나를 지탱해줄 위인이라면 땡쓰!
동성보다 더 찐~한 이성친구도 좋다. 힘들 때 위로가 되는 사람은 현명한 조언을 해주거나, 달콤한 입발림 혹은 사탕을 던져주는 사람이 아니다. 그저 내이야길 들어 주고 외로울 때 옆에 있어만이라도 주는 사람, 어깨 한 번 빌려줄 남자, 아니 사람이면 된다.
후보 모델: <커피프린스>의 한성, 이선균이 대세!
여자가 있어야 술맛이 난다는 남자들처럼, 여자도 남자가 있어야 술맛이 날 때가 있다. 마음껏 술 마시며 취기에 애인대용으로라도 삼고 싶은 남자, 함께 하기만 해도 술맛이 나는 남자, 애인은 안 되지만 술친구로는 딱인 남자, 취했어도 집적거리지 않는 남자, 귀가 때까지 안전하게 보디가드해줄 남자, 이런 남자가 있다면 오죽 좋 으랴!
자주 만나지 않아도 좋다. 어쩌다 한 번 술 생각이 간절할 때 떠오르는 남자, 그야말로 필요한 존재가 아닐까?
후보 모델: 김제동, 성시경 등등 술 잘 마시고 매너도 좋은 그들
살다 보면 나의 측근임에도 불구하고, 가까이하기엔 멀지만 바라만 봐도 좋은 훈남들이 있다. 이런 훈남들은 워낙 거리가 멀어 욕심이 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못 가 져 안달이 나지도 않는다. 그저 바라만 봐도 흐뭇해지는 그 남자! 성격 좋고, 능력 좋고, 외모까지 좋은 금상첨화의 로망용 남자가 주위에 있다는 것은 가끔 눈 호강, 마음 호강할 기회가 있다는 것.
그의 일상적인 ‘여자친구’만 되어도 왠지 삶이 윤택해지는 기분, 꽤 신선하지 않은가?
후보 모델: 장동건, 소지섭, 조인성 등등 여러모로 보나 멋진 그들
여자에게 있어 쇼핑은 일상적인 소비행동이 아니다. 종교이자 유행잡지이며, 스트레스용 행위가 된다. 이런 신성하고도 아름다운 행위에 동참하는 남자가 드물다는 건 슬픈 현실이다. 쇼핑을 위해 눈과 다리를 기꺼이 봉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행위인 것을 뒤에서 하품을 하거나 핀잔을 주는 남자에게 여자는 서러운 마음까지 든다.
그래서! 오로지 쇼핑을 칭송하고 쇼핑의 깊은 뜻을 알고 동참해줄 남자가 필요한 것이다. 그가 스타일리쉬한 눈과 감각을 가지고 있다면 금상첨화. 쇼핑맵을 꿰뚫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베리굿~
후보 모델: 스타일리스트 채한석, 옷 잘 입는 장근석 등등
이 중에 반 이상이라도 갖고 있다면 당신은 복 받은 여자!
이 중에 반 이상이라도 해당된다면 당신은 멋진 남자!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실은… 그래도 ‘애인용’ 남자만큼은 못하단 것.
멀티형 남자친구를 만드는 그날을 위해 외로운 당신,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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