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술 마신뒤 따끈한 차 한잔으로 술독을 달래곤 했다. 차의 독특한 성분이 술기운을 줄여 주기 때문이다. 특히 술을 차와 곁들여 마시면 거의 숙취가 생기지 않을 정도로 차의 효능이 탁월하다.
< 해성차 > 중국에서 개발한 술깨는 차가 국내에서 시판되어 술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술독을 말끔히 없애주고 피로회복에도 특효가 있다. 중국 광서성 계림 보건 음료 공장에서 연구 끝에 개발했는데 술냄새 제거는 물론 이뇨를 촉진하고 구토를 방지하는 효과도 갖고 있다. 칡꽃에 귤껍질, 보리 씨눈, 흰배즙, 사탕수수 등을 섞어서 만든다. 칡꽃이 주재료이고 나머지는 보조역할을 한다. 칡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술독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한방에서도 '술독에는 칡꽃을 달여먹는 것이 최고'라고 오래 전부터 소개해 왔고 구하기 어려운 칡꽃 대신에 마른 칡뿌리를 끓여서 보리차처럼 마시거나 먹어도 술독을 제압할 수 있다고 권해왔다. < 대황차와 황연차 >
대황이나 황연(경동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군요 ^ ^;) 4g정도를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내 마시면 술독에 그만이다.
< 유자차 >
유자는 술깨는데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유자에 풍부한 비타민 C가 알코올 분해를 도와 몸에 남아 있는 술기운을 씻어내기 때문이다. 감기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재료 *
유자,설탕
* 만드는 법 *
1. 유자를 얇게 썬 다음 잘 소독한 병에 겹겹으로 넣으면서 설탕으로 절인다. 꼭 봉해서 절여야 한다. 2. 잘 절여진 유자청과 유자썬 것 3 ~ 4쪽을 함께 떠서 잔에 담은 다음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마신다.
< 녹차 >
녹차는 티백으로 판매하고 있어 가장 구하기 쉽고 또 숙취에도 효과가 가장 높다. 술 마신 뒤 녹차를 한 두잔 마시면 녹차속에 함유된 카페인이 중추신경흥분작용과 비타민 C의 상승효과로 간장의 알코올 분해 효소의 활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숙취가 해결됨은 물론이다. 녹차의 효능은 일본 시즈오카 대학의 하야시 에이이치(林榮一)교수에 의해 실험으로 증명되었다. 하야시교수는 15%농도의 알코올 0.5mg을 투여한 쥐와 녹차와 알코올을 함께 먹인 쥐를 관찰한 결과 알코올만 투여한 쥐는 알코올 마비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차잎에 있는 카페인이 혈액 중의 포도당을 증가시켜 아세트 알데하이드가 빨리 분해되도록 돕기 때문이라고 설명 하였다.
< 술 기운 돋우는 차 >
커피는 술독을 푸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숙취를 푸는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 아세트 알데하이드를 소화시키는 효과는 없고 술에 찌든 간장에 카페인 해독이라는 짐만 얹을 뿐이다. 연구 결과를 따르면 차를 주로 마시는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에 비해 동맥 경화 발생율이 낮으며 심장 근육의 경색도 커리를 많이 마실수록 늘어나고 차를 마시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 녹차와 커피의 효능 >
카페인이 들어 있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녹차와 커피의 효과가 딴판인 것은 무슨 까닭일까? 녹차잎에는 커피와 달리 폴리페놀이라는 물질이 들어있다. 폴리페놀은 녹차잎에 들어있는 카페인의 부작용을 줄여주고 막아준다. 독성물질인 카페인이 숙취를 푸는 수수께끼의 비밀은 바로 차잎에 있는 폴리페놀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차를 잘 이용하면 술독을 푸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아세트 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데 녹차가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술과 녹차를 함께 마시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진다. 숙취가 시작된 다음에는 진하게 끓인 녹차 여러잔과 비타민 C를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 녹차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차가 숙취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주기 때문이다. 특별한 차를 준비하기 어려운 상황일때는 따뜻한 꿀물이나 설탕물이라도 마셔두면 술독을 푸는데 큰 도움이 된다.
년말 연시 술자리가 빈번해지면서
숙취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지요
건강한 음주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