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르가슴이란 무엇이며 그 느낌은 어떤 것일까?
오르가슴이란 말은 ‘젖어 있다’는 뜻의 그리스어 ‘오르가스모스’에서 유래했다.
남성의 ‘사정’과 대비되는 여성의 오르가슴은 흔히 절정감으로 이해하면 되는데, 여성의 성적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는 순간을 말한다.
여성은 성흥분이 극한에 달하면 회음부 하부를 형성하고 있는 근육과 질의 하부 근육이 질 주위 조직에 대하여 0.8초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수축을 한다.
이때 정신이 혼미해질 만큼 쾌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 현상과 느낌을 오르가슴이라고 한다. 오르가슴은 보통 30초 정도 계속되며 사람에 따라서는 2~3분 정도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2. 섹스를 하면 무조건 오르가슴을 느끼나?
섹스를 할 때마다 모든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면 너무나 좋은 일이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아니다. 외국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들의 96%가 성행위 도중 ‘거의 항상’ 오르가슴을 경험한다고 답한 반면, 이 같은 응답을 한 여성 비율은 55%에 불과했다.
1995년에 나온 미국의 성 보고서에서도 성관계시 항상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여성은 29%에 불과하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3. 항상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녀 모두 오르가슴 때의 신체 현상은 공통적인 것 같지만 상호 느끼는 성감에는 큰 차이가 있다.
남성은 오르가슴 직전에 급격히 성감이 상승하며 사정과 동시에 급격히 하강하여 쾌감이 소실되지만, 여성의 성감은 완만한 곡선을 그리듯 상승하며 오르가슴기가 지나면 다시 완만하게 하강한다.
이러한 남녀의 차이가 여성의 오르가슴을 방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4. 남성의 페니스가 클수록 성감이 뛰어날까?
질은 원래 신축성이 뛰어나서 큰 페니스를 받아들이게 되면 거기에 맞추어 늘어나고 작은 페니스를 받아들이게 되면 그 크기에 맞추어 오므라든다.
또한 질이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질 입구뿐이라 페니스의 사이즈가 크고 작은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국 페니스의 크기에 연연해하는 것은 정신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5. 남성이 발기하면 어느 정도 커질까?
발기란 평소에 처져 있던 페니스가 성적인 자극을 받으면 갑자기 딱딱해지면서 커지는 현상이다. 요도 해면체에 피가 몰리기 때문인데 보통 7~8cm 정도가 늘어난다.
남자들은 섹시한 것을 보거나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발기할 수 있으며, 건강한 남성이라면 아침에 깨어났을 때에도 대부분 발기되어 있다.
6. 아침부터 발기된 남자, 또 하고 싶은 것일까?
신혼 초 성적 자극을 받지도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는 남편의 성기가 발기된 것을 놓고 당황해하는 아내들이 많다. 하지만 남성의 성기가 아침에 발기되는 것은 단순한 생리 현상이다.
‘아침발기’는 성적인 자극과는 전혀 관계없이 이루어진다. 즉, 방광에 차 있던 소변이 전립선이나 정낭선의 부분을 자극하여 반사적으로 발기되는 것이다.
7. 명기는 정말 있는 것일까?
질은 매우 신축성이 뛰어나 삽입 물질의 크기, 모양에 금방 적응한다.
하지만 질의 벽은 주름이 많은 근육성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근육들은 대부분 자신의 의지대로 조작할 수 없는 불수의근이기 때문에 여성이 자신의 의지대로 조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만약 의식적으로 질을 조이려고 할 때는 질의 근육이 수축되는 것이 아니라 질 개구부를 에워싸고 있는 구해면체와 골반 격막의 근육이 수축하는 것이다.
8. 질이 크면 오르가슴을 느끼기 어렵다고 하던데?
여성의 성기는 신축성이 매우 뛰어나 남성의 성기 크기에 따라 조절이 된다.
예를 들어 성기가 좀 큰 여성이 페니스가 작은 남성과 지속적으로 성생활을 하게 되면 남자의 크기에 맞춰 질의 사이즈가 줄어든다.
반대로 성기가 작은 여성이 페니스가 큰 남성과 지속적으로 섹스를 하면 질의 크기가 커지게 된다. 하지만 신혼 초는 아직 성기의 사이즈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잘 안 맞는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9. 질 입구가 작은 경우도 문제가 없다?
여성의 질 입구가 너무 작거나 수축 운동이 되지 않는 것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체질이기도 하지만 섹스나 오르가슴에 대한 환상과 강박 관념이 있어도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질 입구가 열리지 않아 삽입 자체가 어렵다면 원인을 잘 살필 필요가 있다.
이 증상을 가진 여성들은 섹스를 할 때 통증이 심해 섹스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
만약 선천적인 경우라면 남편에게 이해를 구하고 병원을 찾아가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10. 남자가 사정을 안 해도 여자가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이 가능한가?
남자의 경우 반드시 사정을 해야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반면, 여자는 이런 것과 상관없이 얼마든지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은 오르가슴에 이르는 시기가 달라도 섹스에 임하는 남자의 자세 여하에 따라 남녀간 동시 오르가슴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 셈이다.
남성이 삽입 전 각종 애무 등의 전희를 통해 여성을 오르가슴으로 인도한 후 삽입을 하게 되면 되기 때문이다.
11. 삽입을 하지 않아도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인가?
삽입은 오르가슴의 충분 조건이긴 하지만 필수 조건은 아니다.
특히 삽입에만 몰두하는 섹스는 되레 오르가슴을 방해한다. 실제로 삽입과 피스톤 운동을 통해 오르가슴을 얻고자 할 때, 여성들은 종종 실패하게 된다. 삽입 행위가 오히려 여성이 받는 자극을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애무를 통해 여자를 오르가슴의 직전까지 몰고 간 뒤 삽입을 하는 경우라면 이때의 삽입은 오르가슴을 더욱 폭발적으로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12. 특별히 오르가슴을 잘 느끼는 때가 있을까?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자들은 배란 시기가 되면 성욕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특히 이 조사에 따르면 배란을 계기로 여성의 성욕은 통계적으로 생리의 3, 4일째에 가장 고조되는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물론 이것은 통계일 뿐이다.
하지만 여자는 남자와 달리 성욕의 주기적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13. 누구나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방법은 동일한가?
남자가 살짝 귀를 빠는 것만으로 오르가슴에 오르는 여자가 있는 반면, 가슴을 애무해주고 열심히 피스톤 운동을 해도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여자가 있다.
오르가슴은 같은 여자라도 도달하는 과정과 방법이 매우 다르다.
이처럼 다양한 여자의 성을 잘 분별하여, 그 여자의 오르가슴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남자의 능력이자 책임이다.
14. 한 번의 섹스에 여러 번의 오르가슴도 가능한가?
여성들은 오르가슴에 도달해도 서둘러 쇠퇴기를 맞지 않는 대신 플랫기라는 성 흥분 지속 상태가 유지된다.
이 플랫기에 접어든 동안 남자가 다시 페니스 운동을 하든지, 치골을 클리토리스 주위에 강하게 밀어붙이면 여성은 다시 오르가슴으로 상승하는 일이 가능하다.
15. 남자와 동시에 오르가슴을 느끼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나라 남자들은 ‘섹스=삽입’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특히 남자들은 삽입을 해야만 여자들이 오르가슴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정말 모르는 소리다.
서로가 오르가슴을 느끼고 싶다면 전희를 꼭 해야 하며 부부 둘만의 성반응 주기를 맞추어야 한다.
즉, 섹스를 통해 흥분기, 상승기, 절정기, 융해기를 느끼는 반응을 서로가 맞추어야 두 사람이 동시에 황홀한 오르가슴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전희는 남성도 더 오랜 시간 섹스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섹스의 특효약이다.
16. 사정한 뒤 남자들이 냉정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애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무반응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
남자는 일단 사정을 하고 나면 섹스 욕구가 해소되기 때문에 아내가 원하는 섹슈얼한 행동을 하는 것이 힘들다.
정신과 육체가 동시에 릴랙스 상태가 되기 때문에 긴장이 풀어져 잠을 자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든다. 하지만 남자들은 여자와 달리 중간 과정이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일단 남자가 사정을 한 뒤 발기력을 회복하려면 여성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흔히 처녀막은 막이라는 말이 주는 어감 때문에 북의 가죽처럼 팽팽하게 되어 있다고 추측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처녀막은 질 입구에 팽팽한 막처럼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질 입구 주변에 펄럭펄럭한 모양으로 되어 있다.
때문에 처녀막이 파열될 때 막혀 있는 것이 찢어질 때처럼 어떤 소리가 나지는 않는다.
18. 여자는 섹스할 때 왜 소리를 내는 것일까?
남성은 남성 호르몬이 풍부하여 그 작용만으로도 성욕이 불타지만 여성은 남성 호르몬이 현저히 적어 무드를 통해 성욕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여자들이 키스를 할 때 눈을 감거나 너무 밝은 곳에서 섹스를 하기 싫어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심리적인 안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소리를 지르는 것도 그 느낌을 보다 확실하게 느끼고 실감하려는 숙명적인 반응이다.
19. 자극을 받지 않았는데 질이 젖을 수 있나?
질과 자궁에 이상이 있을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성적으로 자극을 받지 않았어도 질이 젖어 있는 여성들이 있다.
성적으로 흥분이 되어 있을 때 질이 젖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일 때 질이 젖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그 원인을 밝혀야 한다.
의학적인 지식이 없는 남성은 이를 보고 일찍부터 성적으로 흥분되어 있다고 착각을 하여 무심히 넘겨버린다. 그러나 이것은 애액이 아니라 성기가 헐어서 나오는 고름과 같은 것이다.
20. 오르가슴과 클리토리스의 관계는?
클리토리스는 페니스와 마찬가지로 두 개의 해면체와 귀두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름 모양의 표피에 싸여 치골에 접해 있다.
이 클리토리스는 자극을 받으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이곳을 자극하는 것만으로도 오르가슴이 가능하다.
21. 선천적으로 불감증을 타고난 여성이 있나?
심리적인 것이지 신체에 이상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섹스를 통해 극치감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그 확률은 지극히 적다. 선천적으로 불감증을 타고난 여성은 없다.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받고 안정된 가정 환경에서 자란 여성이라면 불감증에 걸릴 이유가 없다.
극치감을 느끼지 못하는 대부분의 여성은 어린 시절 심각한 정서 불안을 겪은 경우가 많다.
22. 섹스 도중 남자들이 말이 많다고 하는데?
신혼 초의 남성들은 섹스할 때 아내의 반응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실제로 많은 남편들은 섹스할 때, 혹은 섹스 후에 ‘오르가슴을 느꼈느냐’ 또는 ‘좋았느냐’는 등의 질문을 던지며 끈질기게 여성의 감상평을 듣고 싶어한다.
이것은 남성들이 아내가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에 중요한 포인트를 두기 때문이다.
신혼 초는 이러한 부담감이 특히 더 크다. 그래서 섹스시 남편은 아내의 표정을 살핀다. 때문에 섹스하는 내내 침묵으로 일관하는 여자의 태도는 남자의 심리적인 부담감을 더욱 가중시킨다.
남편의 행동에 대해 반응을 적절하게 보여주는 것이 부담감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
23. 잠자는 버릇으로 남편의 섹스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다는데?
완벽하게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잠버릇과 관련한 섹스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회자되어온 대목이다.
일단 大자로 누워 자는 남자는 스태미나가 강하다. 바이텔리티가 넘쳐 있지만 담백한 섹스를 좋아하는 타입이다. 무드보다 현실적인 면을 중요시하고 기교적인 섹스나 변형된 체위 등에는 흥미를 느끼지 않는 타입이다. 하지만 대단히 낙천적인 섹스 스타일인지라 욕구 불만이 적은 타입이기도 하다. 엎드려서 자는 남자는 안달복달하기도 하고 사소한 일로 발끈하기 쉬운 면도 보인다.
항상 엎드려 자는 사람은 만성적인 욕구 불만증으로 섹스에도 이상한 것을 추구한다. 그 반면 뭔가 강한 것에 의지하고 싶어하기도 한다. 특히 남성이 이 스타일로 잘 때는 모성애가 결핍된 경우가 많다.
한쪽 다리를 세우고 자는 형은 대담하고 파렴치(?)하다. 물론 어떤 다리를 내리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진다. 왼쪽 다리를 내리는 경우는 섹스에 대한 도덕적 관념이 확실한 사람이고, 오른쪽을 내리고 자는 스타일은 때로 신경질적인 면이 보이는 스타일로 욕구 불만도는 높은 편이다. 평소 이 형으로 자는 사람은 섹스가 강해서 바람기가 많다. 믿거나 말거나.
24. 생리중에 섹스를 해도 괜찮은가?
대부분의 현대 의학자들은 생리를 할 때 섹스를 해도 무방하다고 한다.
단, 생리 시기에는 여성의 기관들이 예민해져 있어 쉽게 자극을 받기 때문에 섹스의 시간이 길어져서는 안 된다.
그러나 문제는 남녀 모두 생리 때 섹스를 하는 것은 지저분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남자보다 여자는 보다 아름답고 무드있게 섹스를 즐기고 싶어해서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세균 침입이 쉬운 때이므로 관계 전후 청결을 유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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