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축구스타들은 어떤 '애마'

울산 금수강산 2008. 5. 1. 22:32
◇ 베컴(포르쉐 911 터보) ◇ 루니(람보르기니 가야르도)
◇ 호나우두(아우디 R8) ◇ 테리(벤틀리 콘티넨탈 GT)
◇ 퍼디난드(벤틀리 아나지) ◇ 앙리(애스턴 마틴 뱅퀴시 S)
 부와 명예를 동시에 누리는 세계 유명 축구선수들은 어떤 '애마'를 선호할까.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일(한국시각) '축구스타들의 자동차'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유명 축구선수들이 애지중지하는 자동차들을 소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LA갤럭시(미국)의 데이비드 베컴(33ㆍ잉글랜드)은 그동안 애스턴 마틴 DB7,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포르쉐 911 터보 등을 구매하는 데 수백만 달러를 썼다'고 보도했다.

 베컴의 에이전트 시몬 올리비에이라는 "베컴은 역사가 깊은 자동차 메이커를 선호한다"며 "최근까지 몰았던 14만달러(약 1억4000만원)짜리 포르쉐 911 터보는 이미 매각했고, 현재 다른 차를 물색하고 있다"고 했다. 베컴은 방탄 기능을 갖춘 BMW X-5나 롤스로이스 팬텀 중 하나를 구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과 함께 맨유에서 활약하고 있는 웨인 루니(23ㆍ잉글랜드)는 지난 2002년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면서 첫 차로 2만달러(약 2000만원)짜리 소형차 포드 카(Ka)를 샀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150만달러(약 15억원)에 달하는 자동차들을 소유하고 있는 수집가가 됐다.

 루니는 현재 벤틀리 컨티넨탈 GT(17만달러ㆍ약 1억7000만원), 람보르기니 가야르도(20만달러ㆍ약 2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꿈의 자동차'로 불리는 람보르기니 LP640 무르치에라고(34만달러ㆍ약 3억4000만원)를 구입할 예정이다.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ㆍ포르투갈)는 구단 메인 스폰서인 아우디로부터 20만달러(약 2억원)짜리 스포츠카 R8을 협찬 받았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의 골잡이 티에리 앙리(31ㆍ프랑스)는 여러 채널을 통해 잉글랜드 무대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일까. 앙리는 영국산 스포츠카인 애스턴 마틴 뱅퀴시 S(35만달러ㆍ약 3억5000만원)를 타고 있다. 애스턴 마틴 뱅퀴시 S는 007시리즈 중 하나인 '다이 어나더 데이(2002)'에서 제임스 본드가 탔던 바로 그 차다.

 구단 때문에 고급차를 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유벤투스(이탈리아)의 주장 델 피에로(34ㆍ이탈리아)는 아직도 소형차를 탄다. 피에로는 소형차 피아트 500(2만2000달러ㆍ약 2300만원)를 몰고 있는데 이유는 바로 유벤투스 구단주가 피아트 회장이기 때문이다. 피아트는 중저가 자동차로 유명하다.

 이밖에 첼시 주장 존 테리(28ㆍ잉글랜드)는 영국산 벤틀리 콘티넨탈 GT(18만달러ㆍ약 1억8000만원)를 몰고 있고, 그의 팀 동료인 디디에 드로그바(30ㆍ코트디부아르)는 메르세데스 벤츠 SL65(20만달러ㆍ약 2억원)를 탄다.

 맨유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30ㆍ잉글랜드)는 벤틀리 최고가 모델인 아나지(45만달러ㆍ4억5000만원)를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