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섹스를 해야할 때가 왔다.
결혼 첫날밤이든, 당신이 큰 맘 먹은 스무 살 생일 날이든, 하여간 '그 날'이 온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으로 섹스하는가?
생식기관, 영어로는 점잖게는 reproductive organs.
도대체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생산적인 도구들'은 무엇 무엇이 있을까?
당신의 섹스파트너가 모든 것을 다 알고 쾌락으로 이끌어준다는 보장은 없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우리 몸의 부분들을 하나하나 알아보기로 하자.
여자가 섹스하기 위한 몸의 기관은 복잡하다.
몸 안에는 난소, 나팔관, 자궁, 질이 있고 몸 밖에는 외음부와 가슴이 있다.
외음부란 음부, 대음순, 소음순, 음핵 등을 포함한 말이다.
따분한 설명은 집어치우고 성감대부터 말하자.
성감대는 1차 성감대와 2차 성감대가 있다.
아래 글에서 살펴볼 1차 성감대에는 음핵, 소음순, 대음순, 질전정, 질, G-스팟, 가슴이 있다.
오직 쾌감만을 위해 존재한다, 음핵(Clitoris)
"여자의 마음을 뺏으려면 음핵(클리스토리스)을 찾아라!" 만화영화 [사우스 파크]에서 요리사 아저씨가 아이들에게 주는 황당한 충고다.
음핵(陰核)이 바로 클리스토리스다.
클리토리스(clitoris)란 말은 희랍어로 "숨어 있는 것"이라는 뜻.
성적 흥분이 더욱 높아지면 음핵은 점차 안으로 숨어 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단 남성 성기를 질에 넣으면 음핵은 직접적으로 자극받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음핵이 자극을 좋아하는 여성은 삽입을 본능적으로 늦추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음핵의 크기는 5mm에서 1.5mm정도이다.
음(陰)의 핵(核)이라는 그 말처럼 말단신경이 촘촘히 분포되어있고, 사람 몸 중에서 오로지 성적 쾌감만을 위해 존재하는 유일한 기관이기도 하다.
음핵만 잘 만져도 오르가즘에 도달하기도 하기 때문에 자위할 때 쓸모있는 기관이 된다.
그러나 너무 예민하므로 지나치게 강한 자극을 주면 불쾌할 수도 있다.
그러면 이 음핵은 어떻게 자극해야 할까?
삽입전이라면 남자가 최대한 조심스럽게 음핵을 다루면 되지만 남성성기가 이미 여성성기에 들어간 상태에서는 음핵이 자극받기 어렵다.
음핵이 자극받기를 원한다면 남성이 성기를 깊이 넣고 좌우로 많이 움직여주면 된다.
그러면소음순이 압박받으면서 음핵이 간접적으로 자극받을 수있다.
민감한 '꽃잎' 소음순(labia minora)
역시 말단 신경이 많은 부위다.
흥분하면 내부의 해면체가 2-3배 팽창하고 색도 붉어진다.
여기를 자극하면 음핵도 간접적으로 자극된다.
따라서 음핵을 직접 자극하는 것보다 소음순을 자극하는 것이 낫다는 사람도 많다.
소음순과 대음순 사이의 홈도 의외의 성감대다.
남성의 후각을 사로잡는 대음순(labia majora)
대음순은 섹스할 때 성기와 성기의 충격을 완충시켜준다.
지방조직이 있기 때문이다.
성적으로 흥분하면 피가 몰려 두꺼워진다.
대음순은 남성의 음낭(불알)처럼 거뭇거뭇하다.
이곳에는 에포크린 땀샘이 분포되어있다.
재미있게도 강한 냄새를 가진 음식을 먹으면 그 냄새의 성분이 땀과 함께 에포크린 땀샘에서 발산된다.
이러한 여성기의 냄새가 남성의 성감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한다.
질전정, 숨겨진 특급 성감대
주목하자.
질전정은 눈에 띄지 않지만 최고의 성감대이다.
질전정이란 요도구(오줌 나오는 곳)에서 질구까지 그 사이를 일컫는다.
양쪽에는 소음순의 벽이 있다.
이곳도 말단신경이 분포되어있는 성감대로 이곳만 잘 자극해도 오르가즘에 몇 번이고 도달하기도 한다.
질전정과 질전정에서 질 입구 1/3의 부분까지는 고감도 성감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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