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모 소재 섬유의 성질과 그에 따른 문제점 분석

울산 금수강산 2009. 6. 27. 10:17

[양모(모, 울, WOOL) ]

 

 울 마크로는 『울 WOOL』또는 넓은 의미로는 캐시미어나 모헤어(앙고라산양에서 체취한 모 섬유)등도 포함하여 수모(獸毛-짐승의 털)전체를 의미 합니다. 섬유제품 품질표시규정에 따른 지정용어로서도『모』라 하여 광의(廣義)의 수모(獸毛)도 대상으로 한 용어라고 규정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양의 털을 『울』이라 부르고 다른 짐승의 털과 구별 하고 있습니다.

 양의 종류는 약 3000종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양은 생후 1~2년이 되면 1년에 한번 봄에 털을 깎습니다. 깎아서 채취한 양의 모양을 한 원모를 플리이스(양한마리의 모양 그대로의 양모피)라고 합니다. 폴리에스테르 기모소재를 플리이스라고 말합니다만 본래는 이 양모를 말하는 것입니다. 한 마리에서 깎아낸 원모의 양은 어른 양복 한 벌분 가까이 됩니다.

 

 

(1)섬유가 수축되어 있다.(CRIMP-크림프)

 

 울 섬유는 자연스럽게 곱슬곱슬 하게 되어 있는데 이것을 크림프 라고 합니다.  울 섬유 과는 스프링처럼 되어 있어 탄력성이 있습니다. 울100%의 양복에 분무를 하여 헹거에 걸어 두기만 하여도 잔주름이 펴지는 것도 크림프의 탄력성과 수분에 의해 신축(伸縮-늘고 줌)하는 하이그럴익스펜션(Expansion)이라는 성질에 의한 것입니다. 또, 보온성이 뛰어난 것은 이 크림프가 공기층을 만들어 외부의 찬 공기를 막고 체온을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벽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실로 이용하기 쉽고 잘 빠지지 않는다는 우수한 점도 들 수 있습니다.

 

 

(2)섬유표면이 비늘모양(스케일-scale) 

 

  울 섬유의 표면은 생선비늘과 같은 형상(스케일, 에피큐티클)을 하고 있고 규칙적으로 모근에서 앞부분을 향하여 가지런히 나열되어 있습니다. 스케일은 그 표면을 얇은 막으로 덮여있어 그 막이 물을 막아주고 얇은 막 아래에 있는 층은 물을 흡수 하는 성질을 가진다. 결국 스케일은 흡습성과 발수성 서로 상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스케일은 습도 상황에 따라 열렸다 닫혔다 하여 섬유 내부의 온도조정을  하는 것입니다.

 

(3)잘 타지 않는다

 

섬 유

연 소 열(㎉/g)

발 화 온 도(℃)

융 점(℃)-녹는점

양모

4.9

570~600

탄화

3.9

260

탄화

아크릴

7.6

470~530

240~320

폴리에스테르

5.7

490~560

250~290

나일론

7.9

490~580

160~260

 

울은 잘 타지 않는 성질이 있어 열에 강하기 때문에 타서 눋는 것 때문에 구멍이 생기는 사고는 거의 없습니다.  단, 담뱃불(900℃ 이상) 등이 닿으면 넓은 범위 타들어 가지는 않지만 그 부분만 탄화 되어 구멍이 생겨 버립니다. 이러한 구멍이 나는 사고가 벌레 먹은 것과 확실히 다른 점은 구멍의 주변이 변질되어 약해져 있다(부서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4)섬유가 신축한다.

 

 울이 신축한다는 것은 크림프(곱슬곱슬함)에 의한 것입니다. 이것은 울 섬유를 구성하는 미크로 피브릴이「나선 모양」분자쇠사슬로 되어 분자와 분자를 이어주는 쇠사슬이 옆 쇠사슬과도 강력하게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섬유를 당기면 30%나 늘어나고 놓으면 원래의 길이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5)충해(蟲害-벌래먹음)가 원인인 손상

 

소비자 클레임에서「클리닝이 불완전했기 때문에 충해가 발생했다」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양모, 수모, 견, 프로믹스, 피혁제품 등 단백질 섬유의 경우 섬유 자체가 양분이 되기 때문에 오염물 부착의 유무에 관계없이 실온 15℃이상이면 통기성이 나빠 습도가 높은 상태로 보관하고 있을 경우 벌레 유충 등 해충이 쉽게 먹게 되는 것입니다.

 

(6)펠트(felt)화 수축이라는 성질

 

 울의 섬유표면은 생선 비늘모양으로 되어 있어 수분을 포함한 비늘이 열리기 때문에 비벼주는 등의 힘을 가하면 섬유가 뭉쳐서 줄어 버립니다. 이것을 펠트화수축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자연히 울을 물로 세탁기를 이용한 세탁을 하면 기계력의 영향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수용성오염이 있어 웨트크리닝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손세탁으로 담금세탁을 하셔야 합니다.

 

(7)산에 강하고 알칼리에 약하다

 

  차아염소산 나트륨은 염소계표백제(가정용 락스)와  곰팡이 제거제, 일부 화장실용 세정제 등의 주성분으로 일상생활 주변에 다량 존재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울 제품에 부착된다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수용성 물질이기 때문에 드라이클리닝 한 의류에 잔류하여 프레스나 건조 열에 의해 활성화 하여 생지의 취화(脆化)를 일으키거나 이 생기게 됩니다.

 

(8)방축(防縮) 울

 

 물세탁에 견딜 수 있는 울 제품을 제조하는 목적으로  최근 다양한 워셔블 울이라고 개발 되고 있습니다. 앞에서 서술한 것과 같이 양모 섬유의 표면은 스케일(scale)에 의해 싸여져 있어 습윤(濕潤)상태가 되면 스케일이 열림에 따라 펠트(felt)화 수축이라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방축(防縮) 울의 개발은 이러한 펠트 화 수축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일본 의류업계에서는 남성복메이커의 50%이상이 방축울로 정장을 만들어 웨트크리닝이 가능한정장이라고 선전하며 판매고를 높이고 있습니다.해가 지날수록 여성복에까지 방축 울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입니다.